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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선영 앵커

원유가격 연동제 문제점 노출…소비는 줄어드는데 가격은 제자리

원유가격 연동제 문제점 노출…소비는 줄어드는데 가격은 제자리
입력 2014-09-22 18:18 | 수정 2014-09-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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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우유가 남아돌고 있는데도 정작 우유 가격은 왜 떨어지지 않는지 많은 분들 참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도입된 이른바 원유가격 연동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원유가격 연동제가 정확하게 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유는 먼저 젖소에서 갓 짜낸 우유를 말하는데요.

    원유가격 연동제는 낙농가 대표와 우유업체가 모여서 매년 6월 통계청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서 원유생산 비용을 산정하고요.

    또 이를 토대로 원유 가격을 정하는 제도를 일컫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유 가격을 산정할 때 이 생산 비용만 반영시켜서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우리나라에 지난해 8월부터 적용이 됐는데요.

    구체적인 상황을 한번 살펴볼까요.

    당시 낙농업계는 우유업체에 파는 원유의 값을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원유 가격을 13%나 올리게 된 거죠.

    이 원유가 격 연동제가 적용되면서 이렇게 바뀌었는데요.

    원유 가격이 뛰면서 유제품 생산업체들 역시 우유의 소비자 가격을 또 올렸습니다.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터당 2300원이었던 것이 2500원으로 올려지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사려고 하면 9% 오른 가격에 사야 되는 거죠.

    갈수록 우유 인기는 이렇게 시들해지고 있는데 우윳값은 우유가 넘쳐나도 결코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시장의 수요공급 기 능이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는 건데요.

    넘쳐나는 우유 재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낙농가와 우유업체, 또 정부가 이번 주에 수급 조절 협의회를 열고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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