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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앵커
유선경 앵커
숫자로 보는 100년 역사의 노벨상…847과 25는 무슨 의미?
숫자로 보는 100년 역사의 노벨상…847과 25는 무슨 의미?
입력
2014-10-07 18:12
|
수정 2014-10-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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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전 세계 학자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노벨상,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노벨상이 이름을 딴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도 저명한 학자였지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람으로 더 유명하죠.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벌게 된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만든 상이 노벨상인데요.
수상자는 어떻게 선정되고, 어떤 상이 주어지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설명해 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학계의 금메달과 같은 노벨상, 수상자에게 영광의 메달이 빠질 수 없겠죠.
노벨상 메달은 지름 6.6센티미터로 18케이 금 위에 24케이 순금이 입혀져 있고 무게는 175그램으로 당구공보다 약간 더 무거운 정도입니다.
앞면엔 노벨의 상반신이 새겨져 있고요.
뒷면엔 부문마다 다르지만,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상, 문학상 메달에는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라틴어 싯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메달과 함께 주어지는 상금은 얼마일까요?
노벨은 3100만 크로네, 현재 가치로 28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노벨상 기금으로 기부했는데요.
상금은 이 재단의 기금 운영 수익에 따라 액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인슈타인은 12만 크로네, 3억 원 정도를 받았고 올해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 약 12억 원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공동수상자의 경우엔 이 상금을 나눠 가지게 됩니다.
생전에 노벨이 지정했던 부문은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이렇게 다섯 개였는데요.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경제학상을 추가로 제정했습니다.
앞의 다섯 개 부문은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리고, 평화상만은 노벨 생전에 스웨덴과 한 나라였던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수여됩니다.
그렇다면 이 노벨상, 수상자는 어떻게 고르게 될까요?
그 권위는 엄격한 심사에서 나옵니다.
먼저 전년도 가을부터 부문별로 세계적인 학자와 전문가 1천 명에게 추천을 받고요, 그 중의 100여 명의 후보를 추립니다.
그 뒤에 각 부문별 노벨 위원회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등 수여기관이 여덟 달 동안 심사해 최종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 앵커 ▶
노벨상은 1901년부터 시작돼서 역사가 100년을 넘은 유서 깊은 상인만큼 관련 통계만 봐도 그동안 어떤 사람들이 이 상을 받았는지 그 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숫자로 노벨상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에 847과 25라는 숫자가 보이는데요. 뭘 뜻할까요.
바로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동안 노벨상을 수상한 개인과 단체의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서 여성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모두 44명이 개인 수상자 847명 가운데 44명이 여성이어서 전체 5%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노벨상이 남녀를 차별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받아왔는데요.
그다음에 숫자 59가 보이는데요.
이 숫자는 뭐를 뜻할까요.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입니다.
그 아래로 90 vs 25라는 숫자가 보이는데요.
바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의 나이가 95세 그리고 최연소 수상자가 25세였습니다.
그런데 한 번만 받아도 평생의 영광일 이 노벨상을 여러 번 받거나 심지어 상을 안 받겠다고 거부한 사람도 있는데요.
다음 자료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기 지금 숫자 6이 여러 군데 보이는데요.
먼저 맨 위에 있는 숫자 6, 혹시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지금까지 노벨상을 2번 이상 받은 사람의 숫자인데요. 적지 않죠.
위인전에 자주 등장하는 퀴리 부인, 물리학과 화학상을 받은 과학자 마리 퀴리가 그중 한 명이고요.
국제접식자사가 3번 그리고 UN난민기구도 2번에 걸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 6 vs 2 vs 4라는 숫자가 있는데요.
바로 가족끼리 노벨상을 받거나 대를 이어서 노벨상을 받은 경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부자가 나란히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가 있고요.
아버지와 딸 또 어머니와 딸이 잇따라 수상한 게 2번 그리고 부부가 노벨상을 함께 받은 경우도 세 쌍이었는데 바로 어제 생리의학상 수상자도 부부기 때문에 이번에는 4쌍으로 늘어난 겁니다.
맨 아래에 있는 6은 뭘 뜻할까요?
바로 노벨상을 거부한 수상자의 숫자인데요.
독일의 나치정권 시절에 3명의 독일 과학자가 히틀러의 명령으로 그러니까 타의로 수상을 거부했었고요.
소설 닥터 지바고의 작가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또 프랑스의 철학자 겸 작가죠. 장 폴 사르트르. 그리고 베트남의 정치인 레둑토 등이 개인적인 신념과 자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문학상과 평화상 모두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그럼 노벨상을 가장 많이 가져간 나라는 어디일까요.
다음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를 먼저 살펴볼 텐데요.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국적의 수상자는 332명이나 되는데요.
그다음 2위는 영국입니다.
118명이 수상을 했고요.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럼 아시아국가에서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의 숫자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18명으로 1위고요.
중국은 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이 유일합니다.
그럼 전 세계 학자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노벨상,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노벨상이 이름을 딴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도 저명한 학자였지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람으로 더 유명하죠.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벌게 된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만든 상이 노벨상인데요.
수상자는 어떻게 선정되고, 어떤 상이 주어지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설명해 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학계의 금메달과 같은 노벨상, 수상자에게 영광의 메달이 빠질 수 없겠죠.
노벨상 메달은 지름 6.6센티미터로 18케이 금 위에 24케이 순금이 입혀져 있고 무게는 175그램으로 당구공보다 약간 더 무거운 정도입니다.
앞면엔 노벨의 상반신이 새겨져 있고요.
뒷면엔 부문마다 다르지만,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상, 문학상 메달에는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라틴어 싯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메달과 함께 주어지는 상금은 얼마일까요?
노벨은 3100만 크로네, 현재 가치로 28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노벨상 기금으로 기부했는데요.
상금은 이 재단의 기금 운영 수익에 따라 액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인슈타인은 12만 크로네, 3억 원 정도를 받았고 올해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 약 12억 원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공동수상자의 경우엔 이 상금을 나눠 가지게 됩니다.
생전에 노벨이 지정했던 부문은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이렇게 다섯 개였는데요.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경제학상을 추가로 제정했습니다.
앞의 다섯 개 부문은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리고, 평화상만은 노벨 생전에 스웨덴과 한 나라였던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수여됩니다.
그렇다면 이 노벨상, 수상자는 어떻게 고르게 될까요?
그 권위는 엄격한 심사에서 나옵니다.
먼저 전년도 가을부터 부문별로 세계적인 학자와 전문가 1천 명에게 추천을 받고요, 그 중의 100여 명의 후보를 추립니다.
그 뒤에 각 부문별 노벨 위원회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등 수여기관이 여덟 달 동안 심사해 최종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 앵커 ▶
노벨상은 1901년부터 시작돼서 역사가 100년을 넘은 유서 깊은 상인만큼 관련 통계만 봐도 그동안 어떤 사람들이 이 상을 받았는지 그 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숫자로 노벨상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에 847과 25라는 숫자가 보이는데요. 뭘 뜻할까요.
바로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동안 노벨상을 수상한 개인과 단체의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서 여성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모두 44명이 개인 수상자 847명 가운데 44명이 여성이어서 전체 5%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노벨상이 남녀를 차별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받아왔는데요.
그다음에 숫자 59가 보이는데요.
이 숫자는 뭐를 뜻할까요.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입니다.
그 아래로 90 vs 25라는 숫자가 보이는데요.
바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의 나이가 95세 그리고 최연소 수상자가 25세였습니다.
그런데 한 번만 받아도 평생의 영광일 이 노벨상을 여러 번 받거나 심지어 상을 안 받겠다고 거부한 사람도 있는데요.
다음 자료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기 지금 숫자 6이 여러 군데 보이는데요.
먼저 맨 위에 있는 숫자 6, 혹시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지금까지 노벨상을 2번 이상 받은 사람의 숫자인데요. 적지 않죠.
위인전에 자주 등장하는 퀴리 부인, 물리학과 화학상을 받은 과학자 마리 퀴리가 그중 한 명이고요.
국제접식자사가 3번 그리고 UN난민기구도 2번에 걸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 6 vs 2 vs 4라는 숫자가 있는데요.
바로 가족끼리 노벨상을 받거나 대를 이어서 노벨상을 받은 경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부자가 나란히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가 있고요.
아버지와 딸 또 어머니와 딸이 잇따라 수상한 게 2번 그리고 부부가 노벨상을 함께 받은 경우도 세 쌍이었는데 바로 어제 생리의학상 수상자도 부부기 때문에 이번에는 4쌍으로 늘어난 겁니다.
맨 아래에 있는 6은 뭘 뜻할까요?
바로 노벨상을 거부한 수상자의 숫자인데요.
독일의 나치정권 시절에 3명의 독일 과학자가 히틀러의 명령으로 그러니까 타의로 수상을 거부했었고요.
소설 닥터 지바고의 작가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또 프랑스의 철학자 겸 작가죠. 장 폴 사르트르. 그리고 베트남의 정치인 레둑토 등이 개인적인 신념과 자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문학상과 평화상 모두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그럼 노벨상을 가장 많이 가져간 나라는 어디일까요.
다음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를 먼저 살펴볼 텐데요.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 국적의 수상자는 332명이나 되는데요.
그다음 2위는 영국입니다.
118명이 수상을 했고요.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럼 아시아국가에서 노벨상을 받은 수상자의 숫자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18명으로 1위고요.
중국은 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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