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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박선영 앵커

서울서도 쥐와의 전쟁…일부 아파트서 쥐 개체 수 급증

서울서도 쥐와의 전쟁…일부 아파트서 쥐 개체 수 급증
입력 2014-10-13 18:09 | 수정 2014-10-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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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 서울까지 '뉴트리아'가 올라왔다는 보고는 없지만, 서울에선 이미 또 다른 설치류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강변 일대 일부 아파트에 쥐가 들끓으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브닝 뉴스 취재진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앵커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17일, 단지 내 전 지역에 대대적으로 쥐약을 뿌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실은 물론 아파트 현관까지 쥐들이 출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뿐만이 아닙니다.

    한강변 근처의 다른 아파트 촌에는 대낮에도 쓰레기장과 정원에서 쥐를 봤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형선/ 잠실인근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
    "화단 쪽, 음식물 쓰레기장 쪽을 들 수 있는데 대부분 보면 베란다 쪽 있죠? 1층이랑 화단 연결되는 구멍, 이런 쪽으로 조금씩 (쥐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쥐약을 놓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

    쥐약을 먹고 중독된 쥐를 길고양이들이 잡아 먹고 죽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채희경/동물자유연대 간사 ▶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쥐만이 먹을 수 있는 공간에 설치하고 살포량도 쥐에게만 해당될 수 있도록 조절해야…."

    그렇다면 도심 속 쥐가 최근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2000년대 후반 들어, 한강에 생태공원이 잇달아 조성되면서 급격히 번식한 쥐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생태공원에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 등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얘기인데요,

    해당 구청은 물론 서울시 역시 뾰족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미경/송파구청 주택관리과 ▶
    "저희들로서도 주민불편이 없도록 지도 강화를 하고 있는 것밖에 없습니다."

    도심 속 주택가에 쥐가 들끓으면서 병원균을 옮기는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나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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