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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한승원 기자

국내 최대 '고려시대 토성' 원형대로 복원한다

국내 최대 '고려시대 토성' 원형대로 복원한다
입력 2014-10-28 17:41 | 수정 2014-10-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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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충주의 택지 개발 현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시대 토성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이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이 토성을 원형대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주 호암택지 개발 현장의 지표면 1m 아래 반듯한 모양의 돌이 일렬로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만 505m,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 시대 토성입니다.

    지난해 5월 충주 호암택지 개발 도중 드러난 이 토성이 복원 과정을 거쳐 보존됩니다.

    토성 유적에 2.5m 높이로 흙을 쌓아 원래 성 모양을 복원해, 너비 34m, 길이 440m의 토성을 만들 예정입니다.

    삼국시대 각축장이었던 충주 일대는 곳곳에 발견되지 않은 유적이 산재해 개발 도중 발견된 유적은 보존을 위해 재매장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엔 보존 상태나 의미로 볼 때 아예 복원이 결정된 것입니다.

    ◀ 심종훈/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조사과장 ▶
    "이렇게 보존하는 것도 드문 일"

    개발 중인 택지에 계획에 없던 고려 토성이 들어서게 되다 보니, 설계 변경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유적 위에 조성될 충주 호암택지는 고려 토성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공간으로 개발되지만, 이에 따른 택지 공급 시점은 예정보다 2년 정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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