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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돌풍 극우정당, EU 탈퇴 거론…英, EU 떠나나?

이주승 특파원 기사입력 2014-10-29 17:30 최종수정 2014-10-29 17:44
◀ 앵커 ▶

유럽연합을 구성하는 중심국가 중 하나가 영국이죠.

그런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집권보수당이 끌려가고 있는 형국이라는데요.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영국 사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당이 있습니다. 영국독립당, 유킵입니다.

지난 5월 유럽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보수, 노동 양대정당을 제치고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더욱 기세가 등등해졌습니다.

그 배경엔 동유럽 이민자에 대한 영국인들의 불편한 감정에, "이민자들과 함께 살기 싫다"는 말까지 대놓고 해대는 독립당 당수 나이젤 파라지가 있습니다.

◀ 나이젤 파라지/영국 독립당 당수 ▶
"(지하철에서) 누구도 영어를 안 쓰더군요.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불편했습니다."

최근엔 에이즈바이러스 보균자는 이민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 또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

독립당의 지지율이 19%까지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면서, 집권 보수당의 의원들이 연이어 미니정당인 독립당으로 옮기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세가 오른 파라지 당수는 이참에 또 한 번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캐머런 총리의 집권을 연장 시켜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당찬 제안을 한 겁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EU로부터 독립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내년 7월쯤 총선 직후에 하자는 겁니다.

국민투표는 앞서 캐머런 총리가 EU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2017년쯤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나이젤 파라지/영국 독립당 당수 ▶
"영국이 주권을 지키고 국경통제권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해야 합니다."

보수당 단독으로 총선승리가 힘든 현 상황을 이용한 겁니다.

캐머런 총리는 대응하지 않았지만, 보수당의 차기 유력주자인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자 할당제 도입을 포함해 캐머론 총리가 EU측과 더 적극적으로 협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보리스 존슨/런던 시장 ▶
"EU와 협상에서 국경통제권을 회수해야 합니다. 보수당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1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에서 독립당이 또 승리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독립당이 돌풍을 이어가면서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영국이 EU를 떠나야 하는지를 놓고 정치적 논쟁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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