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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고위급접촉, 남한 선택에 달려"…사실상 거부

北 "2차 고위급접촉, 남한 선택에 달려"…사실상 거부
입력 2014-10-29 17:30 | 수정 2014-10-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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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북한측에 내일로 제안 했던 2차 고위급접촉 제의에 대해 북한이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 새벽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우리 측이 제안한 내일 2차 고위급 접촉제의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방위 서기실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북전단 살포를 방임하고 있으며, 관계 개선과 대화의 전제인 분위기 마련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급 접촉을 개최하겠는지, 전단 살포에 계속 매달리겠는지 우리 측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저녁 우리 측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북한이 회담 외적인 이유와 조건을 내걸고 2차 접촉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는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는데도 북한이 전단문제를 대화 분위기의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남북현안을 해결해나간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지만 부당한 요구까지 수용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당초 남북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에 2차 접촉을 하기로 합의한 만큼, 2차 접촉은 유효하지만 북한에 추가 제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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