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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기주 기자

"이웃에게 받은 사랑 김치로 나눠요"

"이웃에게 받은 사랑 김치로 나눠요"
입력 2014-11-17 17:37 | 수정 2014-1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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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10톤 분량의 김치를 담갔습니다.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김장김치로 되돌려주는 훈훈한 현장 이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하얀 배추 속에 빨간 양념이 버무려집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김장을 하는 사람들은 이태원 등 용산에 사는 외국인들.

    겨울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에 줄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 겁니다.

    ◀ 레이놀즈/미국인 ▶
    "맛있게 매콤해요. 가난한 사람들한테 주는 거라 아주 좋은 거죠."

    10톤 분량의 김치를 담그는 오늘 행사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인근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들도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이웃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오늘만큼은 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입니다.

    ◀ 김정길/김장 행사 참가 주민 ▶
    "마을 주민들 위해 이렇게 김치를 담궈주는 게 참 좋고, 김치라도 나눠주는 게 얼마나 뿌듯하고 좋은지 모르겠다고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지역 저소득층에 배달됩니다.

    "오늘 직접 김장 담근거예요. 올겨울에 이거 드시고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비록 김치 한 종류뿐이지만,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는 한겨울을 든든하게 날 수 있는 소중한 반찬이 됩니다.

    ◀ 독거 노인 ▶
    "좋아요. 사먹으려면 돈인데.. 고기도 있고, 동사무소에서도 주고요."

    서울 용산구는 오는 19일까지 90톤의 김치를 더 담가, 저소득 가구 5천여 세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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