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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이슈] 찾아온 강추위 '난방비 비상'…알뜰한 난방법은?

[이브닝 이슈] 찾아온 강추위 '난방비 비상'…알뜰한 난방법은?
입력 2014-12-01 17:39 | 수정 2014-12-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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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난방용품 꺼낸 분들 있으시죠?

    하지만 난방비 걱정에 마음껏 난방을 하기도 망설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겨울철 난방비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눈발이 날린 오늘, 이브닝뉴스 취재팀이 대형마트 난방용품 코너를 둘러봤는데요,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12월 첫날,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서민들은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 장흥식(62) ▶
    "국민주택 평수에 보면 겨울에는 20~30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에는 전기매트 코너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전기요금이 부담되긴 하지만 보일러를 틀어 집안을 데우는 것보다 일부분만 난방하는 전기매트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 정접용(73) ▶
    "뜨겁게 하려니까 난방비가 조금 부담이 돼서 전기장판 종류는 좀 덜 나올까 싶어서 나왔습니다."

    ◀ 배미숙(44) ▶
    "소비전력이랑 보고 비교해보고 사려고 왔어요."

    2인용 기준으로 전기매트는 10만 원에서 20만 원대, 전자파가 덜 나온다는 온수매트는 전기매트보다 10만 원 정도 비싼 편입니다.

    ◀ 강희숙(56) ▶
    "그동안 전기매트를 쓰고 있었는데 몸에 좀 안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온수매트를 보려고 나왔습니다."
    "

    겨울철 난방용품 1순위가 된 기포 단열재, 일명 '뽁뽁이'도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실내온도를 1도만 높여도 난방비를 7%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양영선/대형마트 가전 담당 ▶
    "단열시트(뽁뽁이)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방한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과 전기요와 전기 매트의 경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고객님들의 많은 문의와 구매가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달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 때문에 난방용품 관련 매출이 4분의 1 정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까, 난방용품 찾는 분들 늘 것 같습니다.

    최근엔 전기요금이나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아이디어 방한용품들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야외에 있어야 할 텐트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른바 '난방텐트'.

    방안 온도는 19도지만, 텐트 안은 23도로, 4도 정도 더 따뜻합니다.

    ◀ 노여래 ▶
    "텐트 안이 생각보다 많이 따뜻하고요. 지난달보다 도시가스 사용량도 반으로 줄어서 절약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밤에 뜨거운 물을 부은 물주머니를 끌어안고 자는 것도 높은 보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아침까지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공부방에서는 컴퓨터 USB에 연결해 보온 효과를 얻는 털실내화나 마우스패드, 방석이나 담요도 편리합니다.

    ◀ 앵커 ▶

    이색 난방용품들 살펴봤는데요,

    요즘은 실내 난방비 줄이기 위해서, 일명 '뽁뽁이'라고 부르는 기포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이 뽁뽁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포장할 때 많이 사용하는 일명 '뽁뽁이', 에어캡은 이제 인기 있는 난방용품이 됐습니다.

    난방을 할 때 발생하는 열의 30% 정도가 창문과 현관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하는데요, 창문이나 베란다문 등에 난방용 뽁뽁이를 붙일 경우,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을 때보다 2~3도 정도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기주머니가 촘촘히 박힌 일반 뽁뽁이 외에, '적외선을 흡수'하는 기포 단열재나 '뿌리는 뽁뽁이'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같은 면적에 다양한 제품을 붙이고, 실험을 해봤는데요,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창문의 온도를 쟀더니 12.3도였는데, '일반 뽁뽁이'를 붙인 건 1도가 올라갔고, '뿌리는 뽁뽁이'는 2도, '적외선을 흡수한다는 뽁뽁이'는 3도 정도 온도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각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도 다른 만큼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추운 겨울,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따뜻한 아랫목이죠.

    그래서 월동 준비 물품으로 전기매트 구입하는 분들 많은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매트 안으로 뜨거운 물을 넣어 순환시키는 보일러의 원리를 적용한 온수매트가 유행입니다.

    특히 전기매트보다 전자파가 덜 나온다고 해서 인기가 높은데요.

    온수매트를 때도 주의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온수매트 '저온화상' 주의]

    온수매트에 달린 보일러에 물을 넣고 스위치를 켜자 곧바로 물이 뜨거워집니다.

    데워진 물을 매트로 전달하는 호스의 온도는 64도.

    빨리 데워진 만큼 난방 효과가 뛰어나지만 호스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윤승엽 ▶
    "뻥 소리가 나요. 그래서 마루에 가봤더니 뜨거운 물이 마루에 흥건하게 구멍난 호스를 통해서…"

    모르는 새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저온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 신선화/저온화상 피해 ▶
    "며칠 전에 안 그랬으니까 괜찮은 줄 알았죠. 근데 자다 보니까 아주 많이 따끔거려서…"

    온수매트는 전기매트에 비해 온도를 올리고 유지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열이 소요되는 만큼 장시간 사용시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불패드 등을 깔고 사용해야 합니다.

    ◀ 앵커 ▶

    네, 보신 것처럼, 온수매트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면서, 온수매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어났다고 합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한 소비자단체가 온수 매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번에 발표했죠?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조사를 해봤는데요.

    올해 들어온 '온수매트' 관련 민원은 10월 현재까지 총 548건이었습니다.

    2년 전에 비하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전기매트'에 대한 민원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온수매트에 관한 민원 중에서는 품질과 관련된 민원이 185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그다음이 AS 관련이었습니다.

    또 안전과 관련한 불만도 37건이나 됐습니다.

    온수매트 이용하는 분 중엔 전자파가 적을 것으로 보여 구입했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뜨거운 물이 순환하는 매트 부분에서는 전자파가 거의 측정되지 않지만, 온도조절기가 있는 보일러 부분은 상황이 다릅니다.

    '온수매트'의 보일러 부분에서 '전기매트'보다 오히려 3배나 높은 전자파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전자파는 30cm 이상 거리를 두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니, 사용하실 때 이 보일러 부분은 주무시는 곳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EMF, 즉 '전자기장 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 앵커 ▶

    이처럼 난방용 매트도 사용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도 이용해서, 난방비를 줄인다고 해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한겨울에 보일러를 아예 안 켜고 지내기는 어렵죠.

    특히 올해는 도시가스 요금이 15% 정도 올라 집집마다 난방비 부담이 더 커졌는데요,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 밸브 잠그는 건 많이들 실천하고 계시죠?

    하지만 난방밸브를 잠그더라도 최소 2개 이상은 밸브를 열어놓는 게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난방수의 양이 너무 적으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껴졌다 켜졌다 반복하게 되면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두세 시간 정도 짧게 외출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외출시간이 짧을 때는 보일러를 끄는 것 보다 실내온도를 2~3도 정도 낮추거나 '외출모드'를 설정하는 게 더 좋습니다.

    보일러가 차갑게 식은 상태에서 난방을 하려면 오히려 연료와 시간이 더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바닥에 흐르는 난방수도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난방수에 침전물이나 미네랄 같은 노폐물이 생기면 난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스보일러의 경우, 2~3년 주기로 난방수를 바꿔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유지 하는게 적당하다고 합니다.

    내복도 입고, 바닥에 카페트나 이불을 깔면 실내 온도를 이 정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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