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도성진 기자

코끼리 똥이 세상을 바꾼다?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종이

코끼리 똥이 세상을 바꾼다?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종이
입력 2014-12-08 17:35 | 수정 2014-12-08 18:15
재생목록
    ◀ 앵커 ▶

    코끼리 배설물이 세상을 바꾼다.

    얼핏 들으면 이해하기 힘들 텐데요.

    코끼리 배설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70년대부터 코끼리 살생을 막고 코끼리와의 화해를 위해 스리랑카에 생긴 코끼리 고아원.

    주민들은 17년 전부터 이곳의 코끼리 배설물로 우리의 닥종이처럼 종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끼리 한 마리에서 나오는 하루 배설물 중 섬유질은 최대 10킬로그램.

    1년이면 A4 용지 24만 장을 만들 수 있고 이는 곧 30년생 나무 240그루를 살릴 수 있습니다.

    사업 초창기 판로가 없어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한국과 스리랑카, 일본의 기획자가 협력해 제작과 디자인, 유통을 함께하며 그 의미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 전충훈/코끼리 배설물 종이 기획자 ▶
    "자연과 인간의 공존, 종이를 만들고 팔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를 돕고 그것을 통해 인간이 좀 더 나은.."

    대구에서는 한 장애인 사회적 기업이 가공과 유통을 맡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은주 대표/장애인 사회적기업 ▶
    "저희 쪽에서는 장애인 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화학성분이 전혀 안 들어가니까 해가 없어 좋다."

    종이 이상의 의미에 최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이 더해져 수요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