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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이슈] 반백년 맞은 라면, '문화'로 정착…2조원 대 시장 형성
[이브닝 이슈] 반백년 맞은 라면, '문화'로 정착…2조원 대 시장 형성
입력
2014-12-19 18:02
|
수정 2014-12-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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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 먹거리죠.
라면이 생산된 지도 올해로 51년입니다.
오늘 이브닝 이슈에서는 라면에 대해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라면을 얼마나 즐겨 드시는지 이브닝뉴스 취재팀이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 임나린(26) ▶
"라면 먹기도 굉장히 간편하고 요즘은 볶음면도 있고 우동면도 있고 해서 고르는 선택의 폭이 넓어서 간단하게 한끼 먹기 참 좋은것 같아요."
◀ 김누리(21) ▶
"한달에 열개에서 열다섯개 정도 많이 먹는편이예요. 치즈를 넣고 그 다음 햄을 썰어 넣어서 같이 먹거든요 맛있어요."
◀ 장윤영(23) ▶
"평소에 라면을 자주 먹는 편이기도 하고 인터넷 레시피 같은 것도 많이 찾아서 먹는 편인데…"
◀ 최병진(33) ▶
"일주일에 한번씩 꼭 먹는 음식이고요. 추운 날씨에 따끈한 국물과 매콤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 라면을 즐겨먹는 편입니다."
◀ 앵커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라면 시장이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선경 씨, 우리 국민 한 사람당 라면을 얼마나 먹고 있나요?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 당 일 년에 라면을 74개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에서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데요.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가장 많았지만,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소비량을 따져보니, 우리나라가 1위였습니다.
베트남이 60개로 2위, 인도네시아가 57개로 3위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무엇일까요?
4년 연속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맵고 얼큰한 국물맛을 즐기는 입맛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 아래 순위 다툼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짜파게티가 3년 만에 안성탕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요.
너구리도 삼양라면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고, 비빔면이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해 8위에 올랐습니다.
봉지 라면과 컵라면 둘 중에 어느 쪽을 선호하시나요?
라면 전체 생산에서 봉지 라면이 60%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고, 컵라면은 30% 정도인데요.
컵라면 생산은 5년 전에는 3천6백억 원에서 지난해 6천억 원으로 70% 가까이 늘어서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앵커 ▶
요즘엔 라면 봉지 뒷면에 나온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맛을 창조해 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지글지글 삼겹살을 굽고, 매콤한 비빔면에 싸먹으면, 일명 육쌈 비빔면이 탄생합니다.
흔히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에는 햄을 넣어서 햄뽀글이를 만들어 먹습니다.
기존 제품의 사용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건데요.
조리법을 바꾸는 소비자라는 뜻에서 이른바 '모디슈머'라고 불립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짜파구리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마니아층에서 유행하던 요리법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겁니다.
모디슈머들이 만들어낸 요리법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라면업계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 앵커 ▶
요즘엔 여러 음식을 섞어 먹는 이색 라면이 인기가 있다는데요.
저도 여러 개 먹어봤는데, 어떤 게 있죠?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오빠게티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빠게티는 오징어 짬뽕면과 짜파게티를 섞어서 먹는 건데요.
짜빠구리보다 매운맛이 좀 더 강하고 오징어 향 때문에 비유를 하자면, 해물사천짜장과 비슷한 맛이라고 합니다.
한 방송에 비빔면에 골뱅이를 섞어 먹는 이른바 '골빔면'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참빔면은 아시나요?
바로 비빔면에 참치를 섞는 겁니다.
집에 하나씩 두기 마련인 참치캔을 활용할 수 있고, 매콤한 비빔면 소스가 참치 덕분에 중화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
특급호텔 야식이나 비행기에서도 별미로 맛볼 수 있는 라면, 이제는 하나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반세기 넘게 서민들 곁을 지켜온 라면의 역사,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무게 100g에 폭 13cm, 가격은 단돈 10원.
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건 1963년입니다.
쌀이 부족하던 시절, 정부의 라면 소비 장려에는 영화인들까지 나섰습니다.
◀ 대한뉴스 / 1969년 ▶
"영화인들도 식생활 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삼양식품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가난과 배고픔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구호품으로, 온정의 손길로 서민의 힘이 돼주었습니다.
광고도 친숙했습니다.
황금박쥐부터 구봉서 곽규석 콤비에,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친근한 스타들과 개그맨, 그리고 최근 글로벌 스타 싸이까지.
세월 따라 모델은 바뀌었지만 라면 한 그릇이 주는 푸근함과 따뜻함만은 그대로입니다.
손으로 직접 면을 뽑아 끓이고 포장되던 라면은 이제 한 달에만 수천만 개씩 생산하는 자동화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 한승희 과장/오뚜기 라면 생산부 ▶
"기호가 많이 바뀌다 보니까 여러 종류가 생산이 되고 자동화돼서 작업이라든가 이런 게 편리하게 바뀐 게…"
◀ 앵커 ▶
라면 드실때 주로 김치를 곁들여 드시죠.
그런데 그렇게 드시면 나트륨 하루 섭취량를 훌쩍 넘어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 먹기는 힘든 게 라면인데요,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관련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라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끓이면, 기름기가 제거돼 지방은 3분의 1, 열량도 100칼로리 넘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달걀이나 연두부를 넣으면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파, 버섯, 양파 등을 넣으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데요.
양파는 국물 맛을 좋게 하면서 기름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녹차티백을 라면에 넣으면 기름기가 빠져서 국물맛이 구수해지고 담백해지고, 녹차의 카테킨 성분도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국민 먹거리죠.
라면이 생산된 지도 올해로 51년입니다.
오늘 이브닝 이슈에서는 라면에 대해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라면을 얼마나 즐겨 드시는지 이브닝뉴스 취재팀이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 임나린(26) ▶
"라면 먹기도 굉장히 간편하고 요즘은 볶음면도 있고 우동면도 있고 해서 고르는 선택의 폭이 넓어서 간단하게 한끼 먹기 참 좋은것 같아요."
◀ 김누리(21) ▶
"한달에 열개에서 열다섯개 정도 많이 먹는편이예요. 치즈를 넣고 그 다음 햄을 썰어 넣어서 같이 먹거든요 맛있어요."
◀ 장윤영(23) ▶
"평소에 라면을 자주 먹는 편이기도 하고 인터넷 레시피 같은 것도 많이 찾아서 먹는 편인데…"
◀ 최병진(33) ▶
"일주일에 한번씩 꼭 먹는 음식이고요. 추운 날씨에 따끈한 국물과 매콤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 라면을 즐겨먹는 편입니다."
◀ 앵커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라면 시장이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선경 씨, 우리 국민 한 사람당 라면을 얼마나 먹고 있나요?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 당 일 년에 라면을 74개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에서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데요.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가장 많았지만,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소비량을 따져보니, 우리나라가 1위였습니다.
베트남이 60개로 2위, 인도네시아가 57개로 3위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무엇일까요?
4년 연속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맵고 얼큰한 국물맛을 즐기는 입맛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 아래 순위 다툼은 아주 치열했습니다.
짜파게티가 3년 만에 안성탕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요.
너구리도 삼양라면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고, 비빔면이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해 8위에 올랐습니다.
봉지 라면과 컵라면 둘 중에 어느 쪽을 선호하시나요?
라면 전체 생산에서 봉지 라면이 60%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고, 컵라면은 30% 정도인데요.
컵라면 생산은 5년 전에는 3천6백억 원에서 지난해 6천억 원으로 70% 가까이 늘어서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앵커 ▶
요즘엔 라면 봉지 뒷면에 나온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맛을 창조해 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지글지글 삼겹살을 굽고, 매콤한 비빔면에 싸먹으면, 일명 육쌈 비빔면이 탄생합니다.
흔히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에는 햄을 넣어서 햄뽀글이를 만들어 먹습니다.
기존 제품의 사용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건데요.
조리법을 바꾸는 소비자라는 뜻에서 이른바 '모디슈머'라고 불립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짜파구리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마니아층에서 유행하던 요리법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겁니다.
모디슈머들이 만들어낸 요리법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라면업계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 앵커 ▶
요즘엔 여러 음식을 섞어 먹는 이색 라면이 인기가 있다는데요.
저도 여러 개 먹어봤는데, 어떤 게 있죠?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오빠게티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빠게티는 오징어 짬뽕면과 짜파게티를 섞어서 먹는 건데요.
짜빠구리보다 매운맛이 좀 더 강하고 오징어 향 때문에 비유를 하자면, 해물사천짜장과 비슷한 맛이라고 합니다.
한 방송에 비빔면에 골뱅이를 섞어 먹는 이른바 '골빔면'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참빔면은 아시나요?
바로 비빔면에 참치를 섞는 겁니다.
집에 하나씩 두기 마련인 참치캔을 활용할 수 있고, 매콤한 비빔면 소스가 참치 덕분에 중화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
특급호텔 야식이나 비행기에서도 별미로 맛볼 수 있는 라면, 이제는 하나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반세기 넘게 서민들 곁을 지켜온 라면의 역사,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무게 100g에 폭 13cm, 가격은 단돈 10원.
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건 1963년입니다.
쌀이 부족하던 시절, 정부의 라면 소비 장려에는 영화인들까지 나섰습니다.
◀ 대한뉴스 / 1969년 ▶
"영화인들도 식생활 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삼양식품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가난과 배고픔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구호품으로, 온정의 손길로 서민의 힘이 돼주었습니다.
광고도 친숙했습니다.
황금박쥐부터 구봉서 곽규석 콤비에,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친근한 스타들과 개그맨, 그리고 최근 글로벌 스타 싸이까지.
세월 따라 모델은 바뀌었지만 라면 한 그릇이 주는 푸근함과 따뜻함만은 그대로입니다.
손으로 직접 면을 뽑아 끓이고 포장되던 라면은 이제 한 달에만 수천만 개씩 생산하는 자동화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 한승희 과장/오뚜기 라면 생산부 ▶
"기호가 많이 바뀌다 보니까 여러 종류가 생산이 되고 자동화돼서 작업이라든가 이런 게 편리하게 바뀐 게…"
◀ 앵커 ▶
라면 드실때 주로 김치를 곁들여 드시죠.
그런데 그렇게 드시면 나트륨 하루 섭취량를 훌쩍 넘어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 먹기는 힘든 게 라면인데요,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관련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라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끓이면, 기름기가 제거돼 지방은 3분의 1, 열량도 100칼로리 넘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달걀이나 연두부를 넣으면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파, 버섯, 양파 등을 넣으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데요.
양파는 국물 맛을 좋게 하면서 기름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녹차티백을 라면에 넣으면 기름기가 빠져서 국물맛이 구수해지고 담백해지고, 녹차의 카테킨 성분도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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