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신영 기자

진화하는 조폭범죄…'휴대전화 유심칩' 신종 사기

진화하는 조폭범죄…'휴대전화 유심칩' 신종 사기
입력 2014-01-02 20:34 | 수정 2014-01-02 21:12
재생목록
    ◀ANC▶

    새해 갓 스무살이 된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에 발을 딛기도 전에 범죄의 표적이 됐습니다.

    조폭들의 꼬임에 넘어가 만든 휴대전화 유심칩이 문제였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VCR▶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해놓은 유심(USIM)칩.

    조직폭력배 인천 부평 식구파는 이 유심칩 한 개당 5만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20만원에 자신의 유심칩 4개를 건넸던 이모씨는 5백만원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조폭들이 이씨의 유심칩으로 게임 아이템을 5백만원어치 결제했기 때문입니다.

    ◀SYN▶ 이 모 씨/피해자
    "걸릴 일이 아니라고, 아무 문제 없으니까 해 달라고...돈 나오면 너희도 좋고 자기도 수고비 받아서 좋다고"

    조폭들은 지난해 8월부터 두 달 동안 이 씨처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 48명의 유심칩을 챙긴 뒤,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1억 2천 만원을 챙겼습니다.

    ◀SYN▶ 고모씨/피의자
    "솔직히 (사회초년생들이) 못 갚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동의 없이)매입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휴대전화 유심칩을 5개까지 추가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신종 사기입니다.

    ◀SYN▶ 통신사 직원
    "다섯 개까지 가능하신 거 맞고요, 중고기계에 쓰신다는 거죠? 다섯 개 바로 사용 가능하세요"

    조직폭력배 3명 등 일당 20명을 붙잡은 경찰은 "유심칩은 사실상 신용카드 같은 가치가 있는 만큼, 절대 남에게 맡기거나 넘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