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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특파원

[단독] 中, 하얼빈에 안중근 동상 건립…반일감정 작용

[단독] 中, 하얼빈에 안중근 동상 건립…반일감정 작용
입력 2014-01-06 20:29 | 수정 2014-0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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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의 동상이 설치됩니다.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표지석보다 격상된 것인데요.

    일본 아베정권에 대한 중국 측의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권총을 뽑아 든 중국 하얼빈역.

    역사적인 저격 현장인 하얼빈역 1번 플랫폼을 본 한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하얼빈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10만명에 달하지만 열차표가 있어야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고 저격 장소 부근은 접근조차 금지돼 있습니다.

    ◀SYN▶ 임용옥 하얼빈 관광객
    "저격 장소를 보러갔는데 도저히 찾을수 없었고 다들 모른다고 하고..."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쪽으로 삼각형의 꼭지점이 향해 있습니다.

    중국은 이곳에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설치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저격 현장을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중국측이 한단계 격상시킨 것입니다.

    ◀SYN▶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안중근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항일 의사입니다. 중국인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아베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와 퇴행적인 역사 인식이 중국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SYN▶ 하얼빈 역 관계자
    "누구나 반대하는 귀신참배를 하고 있잖습니까. 일본은 틀리다는 생각하지 않고 자꾸 일을 만들어요."

    안중근 의사의 좌상은 한.중.일이 상생하며 평화를 이루자는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얼빈시는 안 의사가 묻히길 원했던 자오린 공원을 비롯한 역사의 현장을 중심으로 그의 유묵을 전시하며 한중 양국의 영웅을 기릴 계획입니다.

    하얼빈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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