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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아그라 두고 '잔인한 요리' 논쟁

프랑스, 푸아그라 두고 '잔인한 요리' 논쟁
입력 2014-01-10 21:04 | 수정 2014-01-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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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프랑스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거위 간 요리, 즉 푸아그라를 두고 시끄럽습니다.

    ◀ANC▶

    이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서 거위를 사육하는 방식이 너무 잔인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파리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철망에 꼭 끼인 채 축 늘어져 있는 거위들.

    거위의 식도에 기다란 파이프를 꽃아 넣은 뒤 먹이를 위장에 우겨 넣습니다.

    한쪽에선 견디다 못한 거위가 사료를 게워냅니다.

    푸아그라, 즉 지방간이란 뜻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일입니다.

    이렇게 사육된 거위들은 정상적인 거위에 비해 지방이 많이 껴 간의 크기가 10배 이상 커집니다.

    이 푸아그라는 프랑스인들이 연말. 연시나 특별한 날 찾는 고급 요리입니다.

    ◀INT▶ 파리시민
    "저는 푸아그라를 좋아해요. 그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요"

    그 사육방식의 잔인성 때문에 연말. 연시면 프랑스에선 푸아그라를 먹지 말자는 시위가 이어집니다.

    특히 푸아그라 요리가 일품이라고 소문난 파리의 최고급 식당앞이 시위의 표적이 됩니다.

    하지만 푸아그라 맛에 푹 빠진 프랑스인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프랑스인 한 사람당 푸아그라 소비량은 지난 30여 년간 오히려 여섯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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