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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베레모' 상당수 중국산…국내제품으로 속여 납품

육군 '베레모' 상당수 중국산…국내제품으로 속여 납품
입력 2014-01-14 20:57 | 수정 2014-01-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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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또 종류도 다양한데요.

    국군장병에게 지급되는 군용 보급품마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VCR▶

    강인한 이미지를 주고 휴대가 편리한 베레모.

    그런데 우리 육군 장병들이 쓰는 베레모의 상당수가 보풀이 쉽게 일고 찢어지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조사 결과, A업체는 중국 업체에서 육군용 베레모 완제품 5만2천여 개를 수입한 뒤 국내 제품으로 둔갑시켜 납품했고, B업체는 중국에서 불량 재질이 섞인 모자의 겉감과 안감을 들여온 뒤 불법 하도급을 줘 25만여 개를 만든 뒤 국내제품으로 속여 납품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자 등 군복 물품을 제3국에서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것은 현행 법상 금지돼 있습니다.

    ◀SYN▶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
    "군복, 군장류 등은 보안과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반드시 국내에서 제작하도록 돼 있습니다."

    B업체는 해군과 공군에 전투모와 방한모 2백만 여개를 비슷한 수법으로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업체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군 조사본부는 이들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넘기고 위조수법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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