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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한태연 기자

대구 '동성로파', 포항 조폭과 한판 '전쟁' 벌이려다…

대구 '동성로파', 포항 조폭과 한판 '전쟁' 벌이려다…
입력 2014-01-22 20:48 | 수정 2014-01-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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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구의 한 폭력조직이 다른조직과 한판 붙기 위해 흉기를 들고 무장한 채 나섰다가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실제 싸움까지 벌이진 않았지만 경찰은 이례적으로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했습니다.

    조폭영화에나 나올만한 장면과 함께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 1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사람에게 깍듯이 90도 인사를 합니다.

    대구지역 최대 폭력조직 '동성로파' 행동대원들입니다.

    이들은 포항의 한 해수욕장 해상레저사업권을 빼앗은 뒤, 이전에 사업권을 독점했던 포항의 폭력조직으로부터 보복당할 것을 우려해, 미리 손을 봐주겠다며 부두목 45살 박모 씨의 지시로 포항으로 이동하는 길이었습니다.

    이들이 야구방망이와 회칼 같은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도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INT▶ 이종섭/대구지방경찰청 폭력계장
    "당시 패싸움을 하고자 대형마트에서 야구방망이 30개, 회칼 9자루를 구입해 간 것을 확인하였고..."

    경찰은 포항의 폭력조직이 피해버려 패싸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해 동성로파 부두목 박 씨 와 행동대원 등 16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40살 권 모 씨 등 동성로파 행동대원 11명을 쫓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범죄단체활동죄가 적용된 사례로는 지난 2006년 법 개정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번 검거로 다른 폭력조직의 활동도 상당기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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