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동경 기자
이동경 기자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전재산 기부' 별세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전재산 기부' 별세
입력
2014-01-26 20:12
|
수정 2014-0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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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이 이렇게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또 세상을 등졌습니다.
평생 빈 병과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려온 이 할머니는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떠났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사연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빈소에는 아침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황금자 할머니가) 원망과 아픔 때문에 힘들 나날을 보내셨지만 저한테는 정말 정말 천사같고,그런 분이셨어요."
1940년, 16살 나이에 간도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던 황 할머니는 해방 이후 귀국해 빈병과 폐지를 모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故 황금자 할머니/(2010년 당시)
"돈을 모으려고, 병도 팔고 신문도 팔았어."
그렇게 모은 1억 원은 지난 2006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장학금으로 흔쾌히 내놨고, 남은 재산 5천만 원까지도 기부하겠다고 3년 전에 미리 유언장을 써뒀습니다.
일본에게 보상금을 받으면 학생들에게 모두 장학금을 돌려주겠노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황 할머니.
하지만 보상금은 고사하고, 진정한 사과조차 받지 못했고, 지병인 폐렴이 악화돼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황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55분 뿐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또 세상을 등졌습니다.
평생 빈 병과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려온 이 할머니는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떠났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사연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빈소에는 아침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황금자 할머니가) 원망과 아픔 때문에 힘들 나날을 보내셨지만 저한테는 정말 정말 천사같고,그런 분이셨어요."
1940년, 16살 나이에 간도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던 황 할머니는 해방 이후 귀국해 빈병과 폐지를 모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故 황금자 할머니/(2010년 당시)
"돈을 모으려고, 병도 팔고 신문도 팔았어."
그렇게 모은 1억 원은 지난 2006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장학금으로 흔쾌히 내놨고, 남은 재산 5천만 원까지도 기부하겠다고 3년 전에 미리 유언장을 써뒀습니다.
일본에게 보상금을 받으면 학생들에게 모두 장학금을 돌려주겠노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황 할머니.
하지만 보상금은 고사하고, 진정한 사과조차 받지 못했고, 지병인 폐렴이 악화돼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황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55분 뿐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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