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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사법처리 그룹 총수들 '줄줄이 사퇴'…경영에서 물러난다

사법처리 그룹 총수들 '줄줄이 사퇴'…경영에서 물러난다
입력 2014-03-04 20:41 | 수정 2014-03-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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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오늘 모든 계열사의 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각종 문제로 사법처리된 그룹 총수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최태원 SK 회장이 오늘 주식회사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도 함께 사임했습니다.

    SK는 "최 회장이 물러날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K그룹 관계자 ▶
    "회장께서는 더 이상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회사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으로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최 회장 형제는 지난달 유죄가 최종 확정됐고, SK는 그동안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현재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오늘 계열사의 등기이사 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일괄 사퇴보다는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달 주식회사 한화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사법 처리된 그룹 총수들의 사퇴는 CEO리스크로 촉발된 위기가 그룹 전체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흐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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