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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순표 기자

크림반도 '뇌관' 막강 흑해함대…원자력 잠수함까지

크림반도 '뇌관' 막강 흑해함대…원자력 잠수함까지
입력 2014-03-06 20:42 | 수정 2014-03-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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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크림반도를 둘러싼 분쟁의 중심에는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있습니다.

    흑해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폴은 부동항,즉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로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흑해함대는 이곳을 근거로 주요 전쟁 때마다 러시아 남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왔고 지금은 지중해에 배치된 미국 해군의 6함대를 견제하는 전략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로서는 크림반도가 서방의 영향권에 넘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건데요.

    권순표 특파원이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크림반도 흑해의 검푸른 바다 위로 거대한 군함들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축함과 상륙함, 기뢰제거함까지.

    발트,북방,태평양함대와 함께 러시아해군의 4대 주력함대중 하나인 흑해함대입니다.

    1783년에 창설돼 지난 230여년 동안 이 곳 세바스토폴에 본거지를 두고 흑해와 지중해를 넘나들었습니다.

    이 곳 흑해함대에는 40여척의 군함과 만6천여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이곳 흑해함대의 전력을 강화하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잠수함.

    원자력 잠수함 1척을 포함해 28대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고, 조만간 스텔스 기능을 가진 최신 잠수함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고르쉬고기급 프리깃함 3척도 오는 2015년 흑해기지에 배치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건조중입니다.

    ◀ 러시아계 시민 ▶
    (크림반도에 대한 푸틴의 행동을 어떻게 보나요?)
    "푸틴의 행동은 매우 훌륭합니다."

    이 같은 계획은 오는 2천20년까지 우리돈 140조원을 투입해 러시아의 대양해군력을 세계 일류급으로 복원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뒤 러시아가 일사불란하게 크림반도를 순식간에 장악한 것도 이같은 군사대국화 프로젝트의 중심에 흑해함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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