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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장훈 기자

"잠이 보약"…7~8시간 못 자면 '수명 단축'까지

"잠이 보약"…7~8시간 못 자면 '수명 단축'까지
입력 2014-03-07 20:39 | 수정 2014-03-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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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 주무시나요?

    최근 한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53분.

    7시간에 조금 못 미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평균 5시간 27분을 자서 늘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김장훈 기자가 잠을 너무 적게 잤을 때 몸의 변화와 그 위험성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8살 직장인 최승규 씨는 어제도 야근을 하느라 새벽 2시 넘어서야 잠들 수 있었습니다.

    채 네 시간도 못 잔 최 씨와 7시간 수면을 취한 다른 남성의 혈압을 재 봤습니다.

    야근을 한 최씨의 혈압은 150에 95로 고혈압 기준을 훌쩍 넘은 반면 상대적으로 많은 잠을 잔 사람은 120에 80으로 정상을 유지했습니다.

    ◀ 최승규/직장인 ▶
    "계속 머리가 아프고요.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예민해지고 잠을 못자다 보니까"

    원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이 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늘어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결국 혈압을 높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 고혈압 위험이 50% 커지는데 젊은 여성의 경우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두 배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당연히 사망률도 높아집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 3천 명을 17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 5시간 이하를 자면 정상적으로 자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확률이 40% 높게 나왔습니다.

    ◀ 신철 교수/고대 안산병원 ▶
    "뇌졸중이나 조기 치매라던가 내지는 당뇨병이라던가 이런 만성질환들이 따라오게 돼 있죠"

    결국,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하려면 하루 일고여덟 시간은 자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충고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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