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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쉬면 쉴수록 더 피곤한 만성피로…어떻게 풀까?

쉬면 쉴수록 더 피곤한 만성피로…어떻게 풀까?
입력 2014-03-07 20:56 | 수정 2014-03-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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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이면 주말인데 쉬는 날마다 자도 자도 피로가 안 풀린다는 분 많죠.

    이런 만성피로, 쉬면 쉴수록 더 피곤해진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그럼 이 피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지개도 펴 보고, 눈도 비벼 보지만 피로가 가시질 않습니다.

    ◀ 황상원/직장인 ▶
    "이제 날씨 좀 따뜻하니까 더 나른한 것 같고..."

    봄이 오면 추위에 익숙했던 몸이 바뀐 기온에 적응하느라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이런 봄철 피로는 잘 쉬기만 하면 3주 안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6개월이 넘은 만성피로라면 오히려 쉬면 쉴수록 더 피곤해집니다.

    피로한 느낌이 떠나질 않는다는 20대 남성,

    ◀ 이강빈/만성피로 환자 ▶
    "반 년 정도 된 것 같고요. 밥 먹다가도 그냥 자고 싶고 일하다가도 누워버리고 싶고..."

    어떤 상태인지 피로도를 알아보기 위해 근육이 긴장한 정도와 신경이 예민해진 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검사를 한 번 하고 3시간을 쉬게 한 뒤 다시 검사를 해 봤습니다.

    휴식 전보다 오히려 근육은 긴장하고, 신경은 예민해졌습니다.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상태가 된 겁니다.

    ◀ 오범조/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
    "계속 쉬면 몸의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서 피로물을 처리하는 대사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쉬어도, 쉬어도 계속 피로한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 만성 피로를 풀려면 오히려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실제로 영국 런던대학에서 만성피로 환자 640명을 꾸준히 운동시켰더니, 60% 이상이 좋아졌고, 30%는 정상으로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피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움직임을 늘리는 정도로 시작해 걷기와 뛰기 등으로 운동 강도를 천천히 올리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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