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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발효 2주년 득과 실…소비자 체감 혜택은?

한미 FTA발효 2주년 득과 실…소비자 체감 혜택은?
입력 2014-03-14 20:56 | 수정 2014-03-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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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이면 한-미 FTA가 발효된 지 2년째를 맞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과의 FTA 체결이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었죠.

    지난 2년간의 성적표를 내봤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FTA 발효 이후 가장 눈에 띄는 건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 품목의 수출 증가율입니다.

    자동차 부품 같은 기계나 화학 제품들이 FTA 발효 전보다 각각 17%, 13%까지 수출액이 늘면서 대미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해 대미 수출 성장률은 6%,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전체 수출 규모가 2%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선전했고, 대미 무역수지 흑자도 1년 전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우려가 컸던 농ㆍ축산물 분야 수입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 같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29%,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축산물은 12% 감소했습니다.

    미국 내 생산량이 줄면서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무역수지를 놓고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은 성적표.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FTA를 활용하는 기업 비중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치중돼 있고, 체감할만한 혜택도 소비자보다는 산업에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형주/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아직까지 산업, 무역에만 초점이 맞춰있거든요. 대다수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어떤 것들인지를 정책적으로도 모색해야..."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등이 미국과 FTA를 체결할 것에 대비해 상품 경쟁력을 더 높이는 것도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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