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철현 기자

사랑의 교회 무슨 일이…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논란

사랑의 교회 무슨 일이…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논란
입력 2014-03-15 20:34 | 수정 2014-03-15 21:29
재생목록
    ◀ 앵커 ▶

    신도 9만명, 1년 헌금 규모가 6백억원에 달하는 서울의 초대형 교회가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내부 파벌 간에 고소,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립자의 아들이 교회를 풍자하는 소설을 출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앵커 ▶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입니다.

    강남 노른자위 땅 위에 유리로 둘러싸인 고층 건물 두 동이 긴 다리로 이어져 우뚝 솟아있습니다.

    건축비 3천억원, 일요일 예배에는 3만여명의 신도가 몰려 교통 정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 전현우 ▶
    "엄청 막히죠.차 못 올라가고 사람들도 못 지나다니고..."

    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아프리카 부족 언어로 찬송을 부르게 하는 등 돌출 행각을 이어가는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은 '김건축' 목사입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성전을 짓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소설의 저자인 옥성호 씨는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고 옥한흠 목사의 아들.

    소설을 보고 사랑의교회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옥씨는 명확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 옥성호/소설 '서초교회 잔혹사'저자 ▶
    "100% 허구지만 100% 다 진실이다 이거죠. 허구와 다큐가 다 함께..."

    사랑의교회는 일부 신도들이 담임 목사인 오정현 목사가 교회를 외형 위주로 운영한다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오정현 목사 반대파들은 소설 속 교회가 실제 사랑의교회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 김근수/사랑의교회 갱신위, 담임목사 반대파 ▶
    "종교 장사꾼, 종교 기술자...(소설 속 목사와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 거의 95% 닮지 않았나..."

    그러나 사랑의교회 측은 아버지로부터 교회를 물려받지 못한 옥성호 씨가 뒤늦게 교회운영에 개입하려 말도 안되는 소설 썼다고 비난합니다.

    ◀ 주연종/사랑의교회 목사 ▶
    "명백한 명예훼손이죠. 전임 목사님의 아들이 교회 어렵게 하고 영향력 행사하려는 것.."

    사랑의교회 앞에선 매주 금요일 오정현 목사의 담임목사직 퇴진을 요구하는 반대파 신도들의 예배가 열립니다.

    사랑의교회 측은 소설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