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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후 '우주 급팽창' 증거 찾았다"…과학역사 초대형 업적

"빅뱅 후 '우주 급팽창' 증거 찾았다"…과학역사 초대형 업적
입력 2014-03-18 20:55 | 수정 2014-03-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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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주 탄생 과정의 비밀을 밝히는 획기적인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우리 우주가 대폭발을 일으킨 뒤 순간 팽창하면서 생겨났을거라는 '빅뱅 급팽창' 가설이 실제로 확인된 겁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38억 년 전, 형체가 없던 우주의 한 점에서 대폭발이 일어나고, 순식간에 팽창하면서 지금의 은하와 별들이 만들어졌다는 게, 바로 '빅뱅 급팽창'이라는 우주 탄생 이론입니다.

    가설로만 존재하던 이 이론의 증거가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연구진은 최근, 남극에 설치한 우주 전파 검출기로 이른바 '우주 배경 빛'을 관찰했습니다.

    '우주 배경 빛'은 우주가 대폭발할 때 쏟아져나와 모든 공간에 퍼져 나간 빛입니다.

    그런데 이 빛이 우주 곳곳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광경, 즉 편광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빛의 소용돌이는 별들이 탄생하면서 중력파를 쏟아낸 순간에만 만들어집니다.

    다시 말해 소용돌이가 있다는 건 은하와 별들이 실제로 탄생했음을 확인해 주는 겁니다.

    ◀ 안창림 교수/이화여대 물리학과 ▶
    "(우주) 급팽창 시기에 중력파가 진짜로 존재했구나..급팽창이 맞다는 얘기는 빅뱅 이론도 맞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죠"

    학계 전문가들은 과학계 검증이 이뤄지면 노벨상 수상은 물론 인류 과학의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형 업적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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