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범 기자
이준범 기자
[뉴스플러스] "싫다는데도" 도 넘은 호객행위…따라가면 '바가지'
[뉴스플러스] "싫다는데도" 도 넘은 호객행위…따라가면 '바가지'
입력
2014-03-19 20:47
|
수정 2014-03-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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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관광지에서, 유흥가에서, 과도한 호객행위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엄연한 불법행위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극심한 호객행위 실태, 그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인근의 관광지, 을왕리 해수욕장.
식당가 입구에 진입하자마자 호객꾼들의 손짓이 요란합니다.
◀ 음식점 호객꾼 ▶
"진짜 잘해드려. 맛있고 잘해드려. 여기다 차 대놓고 놀다가 와요."
차 앞으로 다가와 유리창을 두드리고.
"맛있는 것 많이 드려요. 서비스 푸짐하게~"
심지어는 달리는 차 앞으로 뛰어들어 길을 가로막습니다.
◀ 호객행위자 ▶
"조개 먹으면 밑반찬 한 상 나오지, 저 조개 담긴 바구니 봐봐."
관광객들은 짜증이 날 정도지만, 제대로 비교도 못하고 끌려 들어가기도 합니다.
◀ 박용철/관광객 ▶
"굉장히 짜증이 나요. 여기 지나가려는데 계속 잡으니까."
음식점들은 생존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합니다.
◀ 음식점 상인 ▶
"이거 안하면 밥 못먹고 살아. 어렵죠. 작은 가게들은. 큰 가게들도 (호객행위) 안하면 타격이 있어요."
연극 같은 예술공연이 많은 대학로에도 호객꾼이 등장한지 오랩니다.
◀ 공연장 호객꾼 ▶
"예매했어요? 공연보시게요? 이따가 하시면 주말이라서 좌석 좋은 게 없어요."
공연 문화의 메카인 이곳 대학로에는 150여개의 소극장이 몰려있습니다.
손님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몇몇 극장들은 호객행위 아르바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 대학로 호객 아르바이트생 ▶
"팔 수 있는 금액이 최저로 만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 정해져 있는데 그 이상으로 저희가 최대한 팔려고.."
열악한 공연 시장에서까지 극성스런 호객꾼이 판치면서, 장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에서 고객이 떠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우려입니다.
◀ 박민주 기자 ▶
길거리에서의 지나친 호객행위는 법적으로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적발되면 8만원의 범칙금을 물어야 합니다.
'식품위생법'에서도 호객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주체인 경찰이나 청, 또는 군청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손님을 끌기 위한 호객행위는 점점 기승을 부리고 피해는 소비자들이 본다는 것입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유흥가.
호객꾼이 다가와 은밀히 말을 꺼냅니다.
◀ 호객꾼 ▶
"풀살롱, 노래방, 안마시술소까지 다 저희가 하니까. 저를 통해서 가면 훨씬 싸게 가요."
30미터를 가지 못해 또 다른 호객꾼이 다가와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형님 안마 하러 가자, **하고 노는 노래방. 바겐 세일 이벤트. 화이트데이 서비스로 싸게 줄게. 진짜로.."
불과 백여 미터를 걷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의 팔을 잡아 끄는 호객꾼만 4명.
지금 시각이 새벽 1시를 넘겼는데요. 아직도 이곳에서는 취객들을 불법, 변종 영업을 하는 업소로 이끄는 호객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맥주는 얼마나 해요?)
"아 그냥 맥주는 맥주예요. 무제한이에요. 끝날 때까지. 절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형님."
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는 노래방 호객꾼을 따라가봤습니다.
막상 자리에 앉으면 말이 바뀝니다.
술값은 훨씬 비싸고, 노래방에 여성 접대부가 들어와 불법 영업이 이뤄집니다.
◀ 노래방 주인 ▶
(만약 맥주 다 먹으면 또 줘요?)
"무제한인 데가 어딨을까 대한민국에? 땅파서 장사해 우리는? "왜 이렇게 순진해? 몇살인데, 술집 처음다녀? 왜 이래. 다섯병까지는 더 줘. 우린 뭐 땅파서 장사하나? 호객하는 사람 말은 반만 믿어야지."
속칭 삐끼라고 불리는 호객꾼 스스로도 거짓말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 현직 호객꾼 ▶
"다른 데가 50만원이 나온다고 하면, 40만원에 드리겠다고 하고. 취한김에 쓰다보면 돈 100만 원이 넘어갑니다. 노래방이나 룸살롱 같은 데 한팀 데려오면 (수수료로)40퍼센트씩 받아요."
결국 호객꾼 수당이 가격에 포함되면서 바가지는 손님이 쓰게 되는 겁니다.
있으나마나 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업주들의 자정노력 외에는 해답이 없는 상황.
호객꾼을 낀 불법 영업은 애꿎은 손님에게 불쾌한 피해만 안겨주며 일상적인 영업 형태로 빠르게 관행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관광지에서, 유흥가에서, 과도한 호객행위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엄연한 불법행위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극심한 호객행위 실태, 그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인근의 관광지, 을왕리 해수욕장.
식당가 입구에 진입하자마자 호객꾼들의 손짓이 요란합니다.
◀ 음식점 호객꾼 ▶
"진짜 잘해드려. 맛있고 잘해드려. 여기다 차 대놓고 놀다가 와요."
차 앞으로 다가와 유리창을 두드리고.
"맛있는 것 많이 드려요. 서비스 푸짐하게~"
심지어는 달리는 차 앞으로 뛰어들어 길을 가로막습니다.
◀ 호객행위자 ▶
"조개 먹으면 밑반찬 한 상 나오지, 저 조개 담긴 바구니 봐봐."
관광객들은 짜증이 날 정도지만, 제대로 비교도 못하고 끌려 들어가기도 합니다.
◀ 박용철/관광객 ▶
"굉장히 짜증이 나요. 여기 지나가려는데 계속 잡으니까."
음식점들은 생존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합니다.
◀ 음식점 상인 ▶
"이거 안하면 밥 못먹고 살아. 어렵죠. 작은 가게들은. 큰 가게들도 (호객행위) 안하면 타격이 있어요."
연극 같은 예술공연이 많은 대학로에도 호객꾼이 등장한지 오랩니다.
◀ 공연장 호객꾼 ▶
"예매했어요? 공연보시게요? 이따가 하시면 주말이라서 좌석 좋은 게 없어요."
공연 문화의 메카인 이곳 대학로에는 150여개의 소극장이 몰려있습니다.
손님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몇몇 극장들은 호객행위 아르바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 대학로 호객 아르바이트생 ▶
"팔 수 있는 금액이 최저로 만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 정해져 있는데 그 이상으로 저희가 최대한 팔려고.."
열악한 공연 시장에서까지 극성스런 호객꾼이 판치면서, 장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에서 고객이 떠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우려입니다.
◀ 박민주 기자 ▶
길거리에서의 지나친 호객행위는 법적으로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적발되면 8만원의 범칙금을 물어야 합니다.
'식품위생법'에서도 호객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주체인 경찰이나 청, 또는 군청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손님을 끌기 위한 호객행위는 점점 기승을 부리고 피해는 소비자들이 본다는 것입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유흥가.
호객꾼이 다가와 은밀히 말을 꺼냅니다.
◀ 호객꾼 ▶
"풀살롱, 노래방, 안마시술소까지 다 저희가 하니까. 저를 통해서 가면 훨씬 싸게 가요."
30미터를 가지 못해 또 다른 호객꾼이 다가와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형님 안마 하러 가자, **하고 노는 노래방. 바겐 세일 이벤트. 화이트데이 서비스로 싸게 줄게. 진짜로.."
불과 백여 미터를 걷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의 팔을 잡아 끄는 호객꾼만 4명.
지금 시각이 새벽 1시를 넘겼는데요. 아직도 이곳에서는 취객들을 불법, 변종 영업을 하는 업소로 이끄는 호객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맥주는 얼마나 해요?)
"아 그냥 맥주는 맥주예요. 무제한이에요. 끝날 때까지. 절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형님."
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는 노래방 호객꾼을 따라가봤습니다.
막상 자리에 앉으면 말이 바뀝니다.
술값은 훨씬 비싸고, 노래방에 여성 접대부가 들어와 불법 영업이 이뤄집니다.
◀ 노래방 주인 ▶
(만약 맥주 다 먹으면 또 줘요?)
"무제한인 데가 어딨을까 대한민국에? 땅파서 장사해 우리는? "왜 이렇게 순진해? 몇살인데, 술집 처음다녀? 왜 이래. 다섯병까지는 더 줘. 우린 뭐 땅파서 장사하나? 호객하는 사람 말은 반만 믿어야지."
속칭 삐끼라고 불리는 호객꾼 스스로도 거짓말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 현직 호객꾼 ▶
"다른 데가 50만원이 나온다고 하면, 40만원에 드리겠다고 하고. 취한김에 쓰다보면 돈 100만 원이 넘어갑니다. 노래방이나 룸살롱 같은 데 한팀 데려오면 (수수료로)40퍼센트씩 받아요."
결국 호객꾼 수당이 가격에 포함되면서 바가지는 손님이 쓰게 되는 겁니다.
있으나마나 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업주들의 자정노력 외에는 해답이 없는 상황.
호객꾼을 낀 불법 영업은 애꿎은 손님에게 불쾌한 피해만 안겨주며 일상적인 영업 형태로 빠르게 관행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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