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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진희 기자

[집중취재] 탄내나는 온열매트 쉬쉬 2년… 취재 시작하자 '리콜'

[집중취재] 탄내나는 온열매트 쉬쉬 2년… 취재 시작하자 '리콜'
입력 2014-03-20 20:23 | 수정 2014-03-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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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싼 돈 주고 산 제품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받기 참 힘들죠.

    오늘 뉴스데스크에서는 리콜문제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온열 매트리스에서 불이 났다는 소비자 항의에도 꿈쩍 않다가 MBC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리콜을 결정한 유명업체의 사례부터 보시죠.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온열 기능이 추가돼 3천 개가 넘게 팔려나간 시몬스의 '백 케어' 매트리스입니다.

    소비자가 최고 345만 원, 보통 매트리스보다 많게는 2백만 원이 비쌉니다.

    하지만 이 온열 매트리스가 갑자기 뜨거워지며 불까지 났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매트리스 화재 피해자 ▶
    "열선이 있어요. 켜놨더니 거기서 불이 나는 거예요. 잠결에 몸이 타든 뭐가 타든 다 탔을 것 같아요."

    '온열 기능이 자주 고장난다.' '심한 냄새가 난다.'는 하소연도 있습니다.

    ◀ 김 모 씨/ 매트리스 2회 교체 ▶
    "임신 중이라 냄새에 민감해 소파에서 생활하고, 침대를 전혀 못썼습니다."

    주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비슷한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몬스는 제품에 대한 리콜 대신 "10만 원 넘는 베개를 공짜로 주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며 조용히 발열체를 교체하는 무상수리를 진행했고, 또 아이의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는 고객에게는 환불과 함께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2010년 출시 이후 불량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시몬스는 MBC 취재가 시작되자 어제 갑자기 제품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시몬스측은 "일부 제품에서 과열이나 압력으로 열선이 끊어져 문제가 생겼고, 악취 역시 본드가 아닌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부 고객에 대한 치료비 지원은 "고객 안심을 위한 최선의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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