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영회 기자

벽돌폰에서 스마트폰까지…숨 가빴던 이동통신 30년

벽돌폰에서 스마트폰까지…숨 가빴던 이동통신 30년
입력 2014-03-25 20:45 | 수정 2014-03-25 21:33
재생목록
    ◀ 앵커 ▶

    초기에 도입됐던 휴대전화입니다.

    길이는 20센티미터, 지금의 2배 가까이 되고요. 두께는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 5개 정도를 겹쳐놔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거대한 크기 때문에 흔히 벽돌폰이라고 회자하곤 하죠.

    1984년 3월 마지막주, 정확히 30년 전 한국이동통신이란 회사의 설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동통신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당시 카폰과 벽돌폰에서, 현재의 스마트폰까지 변천사를 박영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 1983년 뉴스데스크 보도 ▶
    "이 전화가 지금 자동차에 달린 전화기에서 나가는 소립니다. 감이 좋죠?"

    30년 전 첫 선을 보인 카폰은, 자동차 본체보다 더 비쌌습니다.

    전화기 값만 3백만 원에 부대비용으로 백만 원.

    안테나 달린 차는 경찰도 안 잡는다는 속설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 이병철 관장/폰 박물관▶
    "서양의 카폰은 들고 다닐 수 있게 손잡이가 달려 있고, 우리나라 카폰은 전부 차에 장착한 그대로만 쓰게 돼 있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이걸 과시하기 위한..."

    1988년 올림픽과 함께 손에 들고 다니는, 말 그대로 휴대전화가 도입됩니다.

    가입자수 20만명 남짓, 부유층의 전유물이던 휴대전화는, 1996년 디지털 통신 도입 이후 급속히 대중화됩니다.

    뚜껑을 붙인 플립형, 반으로 접히는 폴더형, 밀어올리는 슬라이드형이 잇따라 등장했고, 화면이 90도 꺾이거나, 키보드가 펼쳐지는 등 온갖 아이디어가 시도됐습니다.

    우리 이동통신 30년의 역사는, 그저 들여와서 쓰던 해외 기술을, 하나 하나 국산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 김혁철 전무/삼성전자 ▶
    "세계 최초의 워치폰을 개발할 때, 또, TV, 그 다음에 MP3, 융복합화될 수 있는 요소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에.."

    일본산 카폰에 슬쩍 자기 로고를 붙여 팔았던 우리 전자통신업체들, 30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하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 IT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