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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준 기자

아베 총리 "박근혜 대통령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말 인사

아베 총리 "박근혜 대통령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말 인사
입력 2014-03-26 20:23 | 수정 2014-03-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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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정상회담의 또하나의 관심사는 한일 정상간의 만남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역시 관건은 앞으로의 일본 태도일 겁니다.

    박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베 일본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박 대통령에게 우리말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 아베/일본 총리 ▶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박 대통령은 형식적이거나 특별한 대응없이 정면을 바라봤고, 정제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
    "3국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오늘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의견교환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회담을 마련한 오바마 대통령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본인도 박 대통령을 프라임 미니스터, 총리로 불렀다가 급히 프레지던트, 대통령으로 수정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회담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나 정치권의 우경화 등의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개선의 여지는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향후 교과서 검정 발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장급 대화 결과 등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박 대통령은 세 정상간 악수 장면을 연출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아 향후 조치 등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는 것이 청와대의 분위기입니다.

    말이 아닌 행동, 즉 진정성이 담긴 후속 조치들이 나올지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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