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난자 냉동, 노산의 대안일까?

◀ 앵커 ▶

그러면 노산과 냉동난자 보관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 진료하시다보면 출산연령이 높아졌다는 거 얼마나 실감하고 계십니까?

◀ 구승엽/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제가 레지던트 할 때만 하더라도 20대 산모들이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 보면 마침 오늘 저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산모들을 보니까 평균연령이 33살 정도로 출산연령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나이가 많다는 건 그만큼 난자의 나이도 많다는 뜻일 거고요. 이럴 경우에는 어떤 점이 문제가 됩니까?

◀ 구승엽/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엄마나 아빠의 나이가 많아지게 되면 난자나 정자의 기능적으로도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정이 잘 안 되든지 아니면 수정이 되더라도 착상이 잘 안 되든지 그리고 유산이 되든지, 아니면 아이가 생기더라도 아이의 유전자 결함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이 증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난자를 냉동보존하는 일이 이제 생기고 있는데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구승엽/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말씀드린 바와 같이 35세를 전후해서 난자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40대 전후가 되면 난자가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난자를 채취해서 냉동 보존했다가 난소기능이 소실되더라도 냉동된 난자를 다시 해동해서 수정에 이용할 수 있다면 임신시도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앵커 ▶

난자 냉동보존은 모든 여성이 가능한건가요?

◀ 구승엽/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기본적으로 가임기 여성에서 모두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난소 혹으로 수술을 받으셨다든지 아니면 암치료를 받고 오신 이후에는 건강한 난소가 얼마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난소수술을 권유 받으셨다든지 아니면 유방암과 같이 생존율이 높은 암 치료 전에 냉동난자시술을 받으신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승엽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학력 :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부인과학 박사
경력 :
200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부교수 /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의사
2003.07 대한피임학회 학술위원회 위원
2003.06~ 대한보조생식학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