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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진욱 기자

'나이먹는 3D 몽타주' 최초 개발…미제-실종 사건에 도입 검토

'나이먹는 3D 몽타주' 최초 개발…미제-실종 사건에 도입 검토
입력 2014-04-07 20:53 | 수정 2014-04-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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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 아동들 가운데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는 1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런 실종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더 어려워지는데요.

    아이들의 얼굴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지명수배 사건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사건 당시 만들어진 몽타주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사진이나 몽타주도 나이 들게 할 수는 없을까요.

    국내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화 '몽타주']

    15년 전 사라진 유괴범.

    어렵게 범인을 잡고 보니, 사건 당시 그려진 낡은 몽타주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 영화 ▶
    "몽타주부터 어긋났으니 뭐가 제대로 됐을 리가 있나?"

    몽타주도 나이를 먹을 순 없을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3D 몽타주입니다.

    주로 목격자의 직관적 기억에 의존해 눈·코·입을 짜맞추는 기존 방법과 달리, 한국인 4천 명의 얼굴 형태와 각 부위를 표본화해 목격자의 기억을 돕는 방식으로,

    "좀 더 둥근 형태입니다."

    더욱 정교한 몽타주를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세대별 주름 양과 부위·피부 두께·얼굴색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적용하면, 20대인 현재 몽타주에, 한 살 한 살, 최대 일흔 살까지 나이를 들게 할 수 있습니다.

    통계적 추정치긴 하지만 장기 미제나 실종 사건에 도움이 될 걸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익재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현재의 범인 모습을 예측해서 검거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장기 실종 아동인 경우에 10년 20년이 지난 모습을 예측해서…"

    특히 3D 몽타주여서 CCTV에 옆모습만 포착돼도 수색이 가능하고, 다양한 표정까지 반영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 3D 몽타주의 정확도를 검증해 실제 수사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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