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소희 기자
박소희 기자
절망과 희망 교차하는 팽목항…따뜻한 봉사자 손길 이어져
절망과 희망 교차하는 팽목항…따뜻한 봉사자 손길 이어져
입력
2014-04-24 20:40
|
수정 2014-04-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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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스런 기다림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
절망 속에서도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팽목항의 하루.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니다.
◀ 리포트 ▶
추위도 잊은 채 그저 바다만 바라보는 어머니.
시신을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칠판 앞에서 가족들은 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실종자 아버지 ▶
"부모마음이 한번 돼 보세요. 포기했다고 해도 마음 한구석에는 포기 안 돼요."
기대는 어김없이 절망이 되고 임시 안치소에서는 오늘 하루도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수가 실종자 수를 넘어서면서 이곳 팽목항을 떠난 가족들도 많아졌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던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도 그러나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것은 가족뿐만이 아닙니다.
생존자를 구조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에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밀려들고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은 더 늘었습니다.
따뜻한 밥과 국.
가족들의 차가운 마음을 달래줄 밥을 담는 손길에 정성이 묻어납니다.
식료품에서부터 속옷까지 각종 구호물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김창대/자원봉사자 ▶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성원해 주셔서 물품은 상당히 계속적으로 접수가 많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들이 실신과 탈진을 반복하면서 의료봉사도 밤낮을 가지리 않고 24시간 계속됩니다.
◀ 좌민홍 부교수/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
"잘 못 드시고 주무시는 것도 잘 못하시기 때문에 일단은 수액 처치하고 영양제도…"
또다시 찾아온 팽목항의 밤.
고통스런 기다림은 반복되지만 우리 이웃들이 보내는 따뜻한 손길에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그렇게 팽목항의 하루가 또다시 지나갑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스런 기다림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
절망 속에서도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팽목항의 하루.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니다.
◀ 리포트 ▶
추위도 잊은 채 그저 바다만 바라보는 어머니.
시신을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칠판 앞에서 가족들은 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실종자 아버지 ▶
"부모마음이 한번 돼 보세요. 포기했다고 해도 마음 한구석에는 포기 안 돼요."
기대는 어김없이 절망이 되고 임시 안치소에서는 오늘 하루도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수가 실종자 수를 넘어서면서 이곳 팽목항을 떠난 가족들도 많아졌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던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도 그러나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것은 가족뿐만이 아닙니다.
생존자를 구조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에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밀려들고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은 더 늘었습니다.
따뜻한 밥과 국.
가족들의 차가운 마음을 달래줄 밥을 담는 손길에 정성이 묻어납니다.
식료품에서부터 속옷까지 각종 구호물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김창대/자원봉사자 ▶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성원해 주셔서 물품은 상당히 계속적으로 접수가 많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들이 실신과 탈진을 반복하면서 의료봉사도 밤낮을 가지리 않고 24시간 계속됩니다.
◀ 좌민홍 부교수/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
"잘 못 드시고 주무시는 것도 잘 못하시기 때문에 일단은 수액 처치하고 영양제도…"
또다시 찾아온 팽목항의 밤.
고통스런 기다림은 반복되지만 우리 이웃들이 보내는 따뜻한 손길에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그렇게 팽목항의 하루가 또다시 지나갑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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