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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압류 부동산 장남이 샀다…자금 출처는?

유병언 압류 부동산 장남이 샀다…자금 출처는?
입력 2014-05-07 20:14 | 수정 2014-05-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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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 전 회장과 관련해선 또 이런 의혹도 있습니다.

    세모그룹이 부도났을 때 유 전 회장 부동산 상당부분이 압류됐는데요.

    누가 이걸 사들였나 추적해봤더니 다름아닌 유 회장의 장남이었습니다.

    이 돈은 또 어디서 나온 걸까요.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주택가.

    울창한 수풀 사이로 2층 주택이 나타납니다.

    유병언 전 회장이 1990년대 말까지 소유했던 집입니다.

    1천제곱미터에 육박하는 토지에 주택 1, 2층 건평은 270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세모그룹이 부도난 직후인 1998년 법원에 압류됐다 경매를 거쳐 측근에게 팔렸고, 압류 4년만인 지난 2002년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사들였습니다.

    염곡동 일대에서만 이런 식으로 장남에게 넘어간 유 전 회장의 압류 부동산은 모두 3건.

    유 전 회장이 세모 부도 직전까지 살던 대구의 2층짜리 빌라와 땅까지 하면 수십억 원대 압류 부동산이 모두 대균 씨에게 넘어간 겁니다.

    매입 당시 대균 씨 나이는 30살 전후에 불과해 자금 출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염곡동 이웃주민 ▶
    "세모가 염곡동 이 땅에 소문듣기로는 타운을 만들려고 했어요."

    유 전 회장은 세모그룹에 들어간 65억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6억여 원만 갚고, 숨긴 재산이 드러나면 나중에 내겠다고 각서를 쓴 상황.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부동산을 측근이나 아들에게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동산 매매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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