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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조심…"급사 위험 높아"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조심…"급사 위험 높아"
입력 2014-05-07 20:35 | 수정 2014-05-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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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발기부전 치료성분을 넣었다는 건강기능식품, 여전히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자칫하면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속반이 들이닥친 사무실, 구석에서 황토색 가루가 나옵니다.

    한쪽엔 이 가루로 만든 알약이 쌓여 있습니다.

    (만든 게 뭐에요, 이게?)
    "전 잘 몰라요."

    이 업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알약 7만개를 만들었다 적발됐습니다.

    ◀ 방성연 팀장/식품의약품안전처 ▶
    "여러 의약품이 혼용 사용됐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더욱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처방전 받기를 꺼리는 남성들을 상대로 불법제품이 계속 유통되는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를 받은 남성 10명 가운데 7명은 불법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란 믿음도 구매를 부추겼습니다.

    ◀ 불법제품 구매자 ▶
    "정품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 없이 효과가 있어요. 다량으로 구입도 가능해요."

    하지만 이런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니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특히 함량이 과다하면 두통이나 안면 홍조가 찾아오고 심할 경우 저혈압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 문두건 교수/고대구로병원 ▶
    "심장질환 갖고 계신 분들, 연세 많으신 분들은 심근경색, 저혈압성 쇼크, 급사의 가능성도 굉장히 많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기능 개선을 내세우는 건강기능식품은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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