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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승객 600여명 태운 오하마나호 표류사고 때도 탑승

이준석 선장, 승객 600여명 태운 오하마나호 표류사고 때도 탑승
입력 2014-05-07 20:35 | 수정 2014-05-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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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 사고 때도 1등 항해사로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도 안내방송 등은 없었지만, 며칠 뒤엔 선장으로 오하마나호를 운항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의 경력 증명서입니다.

    지난 2011년 4월 4일부터 8일까지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에 1등 항해사로 승선했습니다.

    이 배는 당시 4월 6일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430여명 등 6백여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난지 30분만에 발전기가 고장나 표류하면서 위험에 빠졌습니다.

    어둠 속에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학생들은 무서운 공포에 휩싸였었습니다.

    ◀ 사고 당시 오하마나호 탑승 학생 ▶
    "불 다 꺼지고 그냥 아이들 다 놀라고 물도 안 나오고 갑자기 정전되고..."

    다행히 긴급수리를 한 오하마나호는 인천항으로 돌아왔지만 승객들은 4시간 넘게 표류하는 동안 안내방송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당시 탑승 선생님 ▶
    "안전을 위한 어떤 행동지침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선원들 찾아다니면서 물어봐야 될 정도로..."

    이준석씨는 이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 없이 오하마나호 선장으로 다시 운항에 나섰습니다.

    ◀ 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데 따른 제재나 주의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감독당국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씨는 이후 세월호 침몰 사고 때까지 오하마나호는 37차례, 세월호는 25차례 선장과 항해사로 운항을 했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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