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소현 기자

천적 없는 바다의 무법자 '쏠배감펭'…식탁에 올려 해결

천적 없는 바다의 무법자 '쏠배감펭'…식탁에 올려 해결
입력 2014-05-12 20:56 | 수정 2014-05-12 21:54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해수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제주 앞바다에 자리잡은 '쏠배감펭'이 늘고 있는데요.

    먹성이 대단해서 개체수가 늘수록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요리해 먹자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산호 군락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쏠배감펭.

    지느러미에 독이 있어 천적이 없고, 작은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바다의 포식자입니다.

    주로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수온이 올라가면서 제주바다에 정착했습니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솔배감펭의 개체수를 줄이는 해결책은 요리.

    등지느러미의 독을 제거하면 훌륭한 식재료가 됩니다.

    ◀ 리나 로페즈/콜롬비아 요리사 ▶
    "오메가3, DNA, 비타민, 인, 칼슘 등 많은 영양분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유와 버터, 양파 등을 버무린 소스에 포뜬 뜬 쏠배감펭을 살짝 익히면 생선 불고기가 됩니다.

    기름기가 적고 연한 육질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 정영권/제주관광대 조리학과 ▶
    "고소하고요. 생선하고 고기하고 반반 섞어놓은 듯한 촉감에다가 맛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제주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 정부가 요리로 생태계 교란을 막자는 취지의 '에코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선보인 겁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맛있는 해결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