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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구경근 기자

6.25 참전용사 2천여 명, 60년 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6.25 참전용사 2천여 명, 60년 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입력 2014-06-06 20:14 | 수정 2014-06-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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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6·25 때 참전군인은 대략 90여만 명, 그런데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 이 잊혀진 참전군인을 찾아내는 일, 그게 바로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81살인 이영식 할아버지.

    6·25전쟁 때 17살의 나이로 의무병에 지원해 6년을 복무했지만 국가유공자인지 몰랐습니다.

    ◀ 이영식/6·25 참전유공자 ▶
    "그런 건 사전에 몰랐지, 알려주는 사람도 전혀 없고."

    임진강 노리고지 전투승리로 화랑무공훈장까지 받았던 이장손 할아버지.

    자신이 훈장을 받았던 것도, 국가유공자라는 사실도 잊고 살았습니다.

    ◀ 이장손/6·25 참전유공자 ▶
    "먹고사는 데만 눈이 멀어서 생각도 안 했다고."

    6·25 참전군인 90여만 명은 모두 국가유공자인데, 아직 42만 명은 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아 의료지원이나 명예수당, 국립묘지 안장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는 유공자 발굴에 나섰습니다.

    ◀ 이병구/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기록을 살펴보면서 그동안 등록이 안 된 분들을 발굴해 내고 주소 확인하고 안내를 하고..."

    이렇게 확인된 참전용사는 현재 2천여 명.

    국가보훈처는 2018년까지 각 군의 복무기록을 조사해 미등록 유공자를 찾을 계획이며, 참전군인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유공자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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