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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동혁 기자

메시·호날두 축구화의 비밀…신발도 포지션 따라 '축구화의 과학'

메시·호날두 축구화의 비밀…신발도 포지션 따라 '축구화의 과학'
입력 2014-06-22 20:30 | 수정 2014-06-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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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선수의 스피드와 강력한 슛 그리고 정확한 패스는 모두 발에서 이루어지죠.

    그래서 이제는 선수들의 신발도 포지션과 역할에 따라서 다르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앞·뒤 수비수를 순식간에 제치고 골을 터뜨립니다.

    빠른 드리블이 장기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 선수 중 가장 가벼운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경량 소재로 속도를 높이고 실리콘을 붙여 미끄러짐은 최소화했습니다.

    "달립니다. 빨라요."

    역시 속도가 생명인, 호날두와 네덜란드 로번 같은 공격수는 신발 바닥이 남다릅니다.

    앞쪽에는 가로로, 뒤쪽은 세로로 징이 늘어서 있습니다.

    힘이 실리는 앞쪽 징은 땅을 박차고 나가게 돕고, 뒤쪽 징은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겁니다.

    반면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동그란 징이 바닥 바깥에 둘러싸인 축구화를 선호합니다.

    기성용과 독일 괴체가 즐겨 신는데, 모든 방향으로 전환이 빠르고 상대 압박에서 재빨리 벗어나도록 앞뒤 좌우의 징이 힘과 균형을 잡아줍니다.

    외피도 다릅니다.

    패스가 잦은 미드필더나 골키퍼의 신발 안쪽 면은 부드러운 젤 패드가 붙어 패스 정확도를 높여주고 발끝과 바깥쪽의 실리콘 미세 돌기는 마찰력을 키워 강한 중거리 슛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이번 공인구 '브라주카'에서 효과가 탁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 손정식 대리/축구화 제작사 ▶
    "브라주카 자체의 표면 돌기와 정확하게 일직선상으로 밀어 찰 경우엔 무회전 킥이 더 쉽게 발휘되는.."

    최고를 겨루는 선수들의 기량만큼이나 축구화의 과학도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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