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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특파원

中, '백두산 깎아' 돈벌이로…난개발로 곳곳 '상처투성이'

中, '백두산 깎아' 돈벌이로…난개발로 곳곳 '상처투성이'
입력 2014-06-22 20:44 | 수정 2014-06-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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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두산이 난개발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중국 쪽 백두산을 개발하는 건 어떻게 손쓸 방법도 없습니다.

    김대경 특파원이 백두산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둘레 14km, 최대 수심 380여m, 한민족의 발원지 백두산 천지.

    아직 채 눈이 녹지 않은 북측의 장군봉 등 16개 잿빛 봉우리가 푸른 천지와 대조를 이루며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내려오면 호화빌라를 짓기 위해 산을 깎고 고목들을 베는 등 곳곳이 상처투성입니다.

    자연 보존구역인 천 미터 높이 화산 풍경구에선 원시림 차량 경주대회까지 열렸습니다.

    5성급 호텔만 3곳, 3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며 산 중턱은 공사 먼지로 뒤덮인 지 오랩니다.

    ◀ 한국인 관광객 ▶한국인 관광객
    "자연을 그대로 놓아두고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나무라든지 이런 거는 덜 손댔으면 좋겠어요."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도 북측 백두산 코스를 다시 열면서 중국인들이 천지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왕복 케이블카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0년간 백두산 화산석까지 캐내 중국 골재회사에 팔아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묵인 아래 공항과 호텔은 물론 광천수에까지 장백산이란 명칭을 붙이며 백두산 흔적을 지우는 사이 한 민족의 영산은 난개발로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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