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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환 기자

밤샘 "대~한민국", 출근길 졸음운전 위험…대중교통 이용

밤샘 "대~한민국", 출근길 졸음운전 위험…대중교통 이용
입력 2014-06-22 20:44 | 수정 2014-06-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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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새벽에 알제리전 보느라 잠 설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은 출근길 운전을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로 TV를 본 뒤에 운전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김정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직장인 송관영 씨는 요즘 아들과 함께 새벽 축구 중계를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송관영 ▶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 경기고 한두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송 씨와 함께 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전이 어떤지 실험해 봤습니다.

    "좌회전 하십시요"

    네비게이션 지시에 핸들을 돌려보지만 이쪽저쪽으로 차가 요동치고 신호를 위반하더니 앞 차를 추돌합니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 운전하십시요"

    식은땀까지 흘리던 송씨는 손사래를 치며 20여 분만에 차에서 내립니다.

    3시간만 자고 축구를 2시간 넘게 본 송씨의 뇌는 보통의 경우보다 뇌의 활성도와 반응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 주경민 교수/한림대성심병원 ▶
    "잠을 안 자게 되면 잠의 빛이 점점 쌓이게 되고 만성적인 졸림이."

    졸음운전은 또 혈중 알코올 농도 0.17%, 즉 성인이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조정일/교통안전공단 ▶
    "(졸음운전의 경우) 시속 100km로 달릴 경우 눈을 감고 28m를 운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벽 축구 경기를 시청할 경우 전날 2~3시간 미리 잠자리에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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