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동경 기자

'미드 자막 대란' 美 방송사, 불법 유포 국내 네티즌 무더기 고소

'미드 자막 대란' 美 방송사, 불법 유포 국내 네티즌 무더기 고소
입력 2014-06-29 20:32 | 수정 2014-06-29 20:52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드라마, 줄여서 미드라고 하죠.

    미국에서 방송되자마자 거의 실시간으로 한글자막이 더해져서 인터넷으로 많은 분들이 다운 받아 보곤 하는데요.

    미국 방송사들이 이런 자막 작업 한 이들을 무더기 고소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신 미국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

    미국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한글 자막이 올라옵니다.

    미국 드라마를 정식 수입한 국내 케이블 채널이 방영도 하기 전에, 한글 자막이 들어간 영상이 먼저 퍼지는 것입니다.

    워너브러더스와 20세기 폭스 등 미국 대형 방송사 6곳은 한글 자막을 퍼트린 네티즌 가운데 15명을 골라 지난 5월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방송사 허락 없이 자막을 퍼뜨려 저작권법을 어겼으니, 본보기로 많이 올린 사람부터 처벌해달라는 겁니다.

    경찰은 고소당한 네티즌 15명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을 조사했으며 이들이 지난 3년 동안 인터넷 카페 4곳에 올린 드라마와 영화 자막이 5천 편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팀장 ▶
    "(올린 자막이) 5백 건. 한 20건에서 5백 건 정도 개인당 올렸거든요. 총 확인된 게 5천 건입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있는 영어 대본을 한글로 번역해 올렸을 뿐, 저작권법 위반인지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방송사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네티즌들도 자기가 올린 해외 드라마 자막과 영상을 서둘러 내리고 있어, 인터넷에선 '자막 대란'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