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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밍크고래 불법포획 일당 검거…고래고깃집에 유통

'멸종위기' 밍크고래 불법포획 일당 검거…고래고깃집에 유통
입력 2014-07-02 20:57 | 수정 2014-07-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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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획과 유통이 금지된 밍크고래를 조직적으로 잡아서 고래고깃집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앵커 ▶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수법부터 아주 치밀했습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멸종위기종으로 상업적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

    주로 동해에서 발견됐지만 최근 수온변화에 따라 서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59살 송모씨 등은 충남 보령과 태안 앞바다 등 서해 상에서 밍크고래를 닥치는 대로 잡아 올렸습니다.

    불법 포획한 고래는 10여 마리로 시가 8억 원 상당,

    고래가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올 때를 노려 작살을 쏴 포획한 뒤 바로 선상에서 해체했습니다.

    해체한 고래고기는 바다 속에 감춰 뒀다 심야에 경북 포항의 창고로 옮겨 다시 부위별로 손질해서 식당에 납품했습니다.

    ◀ 최철균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 ▶
    "야간에 육상에서 비밀창고로 운반한 이후에 다시 재해체작업을 한 다음에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어선은 고래를 잡기 쉽도록 불법으로 개조됐습니다.

    고래의 이동을 포착하기 위한 망루와 작살을 던지는 작업대까지 설치했습니다.

    ◀ 선장 송모씨▶
    "(서해가) 고기도 크고 포구가 많아서 유통과정이 쉬울 것 같아서 왔습니다."

    경찰은 송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불법포획 고래인 줄 알고도 사들인 식당 주인 등 22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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