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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언주 특파원

알아서 분리수거하고 압축까지…美 '똑똑한' 쓰레기통

알아서 분리수거하고 압축까지…美 '똑똑한' 쓰레기통
입력 2014-07-06 20:40 | 수정 2014-07-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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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길거리 쓰레기통, 쉽게 지저분해지고 관리도 잘 안 돼 쓰레기 종량제 실시 후에 거의 사라져버렸죠.

    그런데 만약 이런 똑똑한 쓰레기통이라면 어떨까요.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각종 음료 캔과 일회용 커피잔, 비닐과 플라스틱.

    부피도 커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금세 길거리 쓰레기통이 넘쳐납니다.

    ◀ 릴리안 ▶
    "쥐도 생기고 너무 지저분해요."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치된 스마트 쓰레기통.

    빈 페트병을 버리자, 압축기가 내려와 부피를 대폭 줄입니다.

    압축기를 작동시키는 건 쓰레기통 윗부분에 설치된 태양광 에너지입니다.

    같은 크기의 쓰레기통보다 8배나 많은 쓰레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또, 통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도시 위생국에 신호가 전달돼, 쓰레기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주일에 17번 거리를 돌던 쓰레기 수거 차량은 4번 운행으로 줄어, 필라델피아 시는 매년 우리 돈 10억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도널드 칼튼/필라델피아 부시장 ▶
    "많은 돈이 든다고 하면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5년이면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고, 바람이나 비도 피할 수 있게 설계해 쓰레기로 인한 2차 거리 오염도 막았습니다.

    일부 거리에서 시험 운영을 하고 있는 뉴욕 등 다른 대도시들도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위생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스마트 쓰레기통 설치를 늘릴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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