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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종환 기자

새로운 재미 '인터미션'의 진화…교감·체험의 무대로

새로운 재미 '인터미션'의 진화…교감·체험의 무대로
입력 2014-07-10 20:55 | 수정 2014-07-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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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작 뮤지컬이나 연극은 중간에 인터미션이라는 쉬는 시간이 있죠.

    최근 이 인터미션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뮤지컬 캣츠의 1막이 끝나고 쉬는 시간, 객석이 소란스러워집니다.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가 객석 사이를 어슬렁거리다가 관객 머리 위로 뛰어오릅니다.

    덩치 큰 고양이에 놀란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암고양이 애교에 남성 관객은 얼굴을 붉힙니다.

    캣츠가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데엔 배우와 관객 사이 이런 교감 덕이 큽니다.

    ◀ 에마 델메니코/'캣츠' 안무가 ▶
    "1막 공연을 통해 고양이들과 익숙해졌으니까 인터미션에 관객과 함께 장난치는거죠."

    이 뮤지컬의 인터미션은 관객이 옷을 말리는 시간입니다.

    무대를 흠뻑 적신 빗물을 객석을 향해 뿌렸는데 오히려 환호성이 터집니다.

    ◀ 유민화/관객 ▶
    "연예인이 (물을) 뿌려주는 거 언제 맞아 보겠어요. 좀 쉬면서 2부는 어떨까 이런 생각을…"

    공연의 절반이 탭댄스인 이 뮤지컬은 관객이 탭댄스의 흥분을 느껴볼 수 있도록 공연장 밖에 관객을 위한 무대와 신발을 준비해놨습니다.

    ◀ 고은주/기획사 마케팅 담당 ▶
    "중간 쉬는 시간도 아깝죠. 본인이 즐기고 놀거리를 찾고 있어서 관객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자칫 공연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는 시간, 이제 인터미션은 관객이 공연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무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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