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형호 기자

개장 앞둔 해변 '조개 싹쓸이'…자원 고갈 우려, 단속 강화

개장 앞둔 해변 '조개 싹쓸이'…자원 고갈 우려, 단속 강화
입력 2014-07-10 20:55 | 수정 2014-07-10 21:38
재생목록
    ◀ 앵커 ▶

    해수욕장에서 하는 조개잡이체험.

    물놀이만큼 재미있죠.

    그런데 어떤 곳은 조개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야박한 싹쓸이꾼들이 이미 다 건져갔기 때문인데 조개가 고갈될 위기라고 합니다.

    김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 백사장으로 유명한 삼척시 맹방해변.

    대여섯명의 사람이 조개잡이 도구인 '끌개'로 바다밑바닥을 끌며 비단조개를 잡습니다.

    잠수복에 물안경까지 착용한 전문꾼도 있습니다.

    잡은 조개는 아이스박스와 플라스틱통을 가득채웠습니다.

    "왜 이렇게 찍고 난리에요. 여기 살려면 이런 장비 하나쯤은 있어야지 삼척사람이니까."

    제가 들고 있는 게 조개잡이 도구인 끌개인데요.

    이렇게 촘촘한 그물망이 달려 있어서 크기에 관계없이 한 번에 많은 조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동해안 시, 군은 조개 자원증식과 어민 소득원 보호를 위해 연안에 조개 종패를 뿌려 키우고 있습니다.

    ◀ 마을주민 ▶
    "(전문꾼들이) 새벽 4시에 와서 3시간 캐면 한 차 가득 실어 간다. 동해 삼척에 팔러나가요. 한 부대 5만 원이니까."

    해경은 불법 조개잡이가 성행해 자원 고갈이 우려된다며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연안에서 조개를 줍는 체험놀이가 큰 즐거움이지만 이러한 싹쓸이 채취로 해변 개장 후에는 조개를 구경하기도 어렵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