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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세웅 기자

北 군부 돈줄 '수산물 밀무역'…중국산으로 둔갑한 '북한 수산물'

北 군부 돈줄 '수산물 밀무역'…중국산으로 둔갑한 '북한 수산물'
입력 2014-07-11 20:40 | 수정 2014-07-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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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으로 우리 정부가 수입을 전면 금지한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산으로 둔갑 돼 국내에 버젓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동강시의 작은 항구, 접안된 배 앞에 대형트럭이 멈춰 섭니다.

    어둠 속에서 사람이 나타납니다.

    ◀ 중국인 선원 ▶
    (배 옵니까?)
    "안 들어와요."

    하지만 금세 말이 바뀝니다.

    ◀ 현지 주민 ▶
    "북조선에서 물건을 받아온대. 가격이 맞으면 그 사람이 바다 가서 받아온대"

    제 뒤 강 건너가 바로 북한입니다.

    이렇게 거리가 가까운 만큼 불법 밀무역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또 다른 항구에선 북한으로 가는 선박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경비원들에게 줄 뇌물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이거 이거 다 경비원들 가져다 준다 말이오, 북조선 경비원"

    반나절 만에 북한산 바지락을 싣고 옵니다.

    이 배가 실어오는 양만 하루 40톤에 달합니다.

    ◀ 김모씨/선주 ▶
    "두 시간이면 도착해요 여기. 북조선에서 파는데 가서 싣고 해서 오는 거에요"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아 대부분 수출되는데 행선지는 한국이라고 말합니다.

    ◀ 김모씨/선주 ▶
    "이거 한국으로 가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도 한차해 가지고 보냈어요."

    확인 결과 컨테이너에 실린 북한산 바지락은 중국산으로 원산지만 바꿔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천세관 관계자 ▶
    "북한산으로는 (수입이) 안 되고, 우회해서 오면 그건 조사대상이지요. 허위 신고잖아요."

    북한은 최근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군부의 돈줄인 수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임을출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외화벌이의 대표적인 상품이 광물, 수산물이기 때문에 북한 내 당, 정, 군 소속의 많은 무역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우리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중단해 왔지만 이런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북한산 수산물은 지금도 국내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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