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심충만 기자
심충만 기자
공포의 '연가시' 해충의 천적으로 '자연의 조율사' 역할
공포의 '연가시' 해충의 천적으로 '자연의 조율사' 역할
입력
2014-07-16 20:53
|
수정 2014-07-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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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때 공포영화에 소개된 적이 있는 '연가시'.
이 연가시가 최근 농촌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겉보기에는 혐오스러워도 해충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롭다고 합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과 들판, 심지어 농가 주변까지 갈색 여치떼가 잔뜩 나타났습니다.
농민들이 일일이 잡아 처리한 여치의 사체에서 길이 10cm가 넘는 기생충이 기어 나옵니다.
한 마리당 기생충은 보통 서너 마리.
몇 년 전 영화에서 사람 잡는 기생충으로 묘사됐던 '연가시'입니다.
물속에서 모기 유충에 붙어 밖으로 나왔다가 자신을 포식한 곤충 배로 들어가 기생하며 몸집을 불리는 생물인데 기생할 숙주가 많아져 개체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는 사람들은 혐오감을 나타냅니다.
◀ 김유택/농민 ▶
"보고 나니까 밥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조그마한 것도 아니고 큰 거, 큰놈한테서 4마리가 나오는데 이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연가시가 원래 서식처인 물로 돌아가기 위해 숙주로 하여금 물에 뛰어들도록 뇌를 조종한다는 영화의 설정은 사실 곤충의 경우일 뿐 사람과는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 견햅니다.
◀ 서민 교수/단국대 의대 ▶
"연가시는 곤충에 사는 기생충이고요. 사람에 감염된 적도 없고, 만일 사람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피해를 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급증한 해충과 함께 나타난 연가시가 생태계의 균형을 잡는 조율사가 될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한때 공포영화에 소개된 적이 있는 '연가시'.
이 연가시가 최근 농촌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겉보기에는 혐오스러워도 해충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롭다고 합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과 들판, 심지어 농가 주변까지 갈색 여치떼가 잔뜩 나타났습니다.
농민들이 일일이 잡아 처리한 여치의 사체에서 길이 10cm가 넘는 기생충이 기어 나옵니다.
한 마리당 기생충은 보통 서너 마리.
몇 년 전 영화에서 사람 잡는 기생충으로 묘사됐던 '연가시'입니다.
물속에서 모기 유충에 붙어 밖으로 나왔다가 자신을 포식한 곤충 배로 들어가 기생하며 몸집을 불리는 생물인데 기생할 숙주가 많아져 개체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는 사람들은 혐오감을 나타냅니다.
◀ 김유택/농민 ▶
"보고 나니까 밥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조그마한 것도 아니고 큰 거, 큰놈한테서 4마리가 나오는데 이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연가시가 원래 서식처인 물로 돌아가기 위해 숙주로 하여금 물에 뛰어들도록 뇌를 조종한다는 영화의 설정은 사실 곤충의 경우일 뿐 사람과는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 견햅니다.
◀ 서민 교수/단국대 의대 ▶
"연가시는 곤충에 사는 기생충이고요. 사람에 감염된 적도 없고, 만일 사람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피해를 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급증한 해충과 함께 나타난 연가시가 생태계의 균형을 잡는 조율사가 될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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