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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술 먹으면 얼굴이 유난히 붉어진다면? 고혈압 위험!

술 먹으면 얼굴이 유난히 붉어진다면? 고혈압 위험!
입력 2014-07-25 20:55 | 수정 2014-07-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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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같은 금요일 밤, 술 한잔 하시는 분들 많죠.

    술을 한 모금만 마셔도 유난히 빨개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의학전문 나윤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똑같이 술을 마셔도, 남들보다 유난히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이성일 ▶
    "나 혼자 술 다 먹은 것 같다고, 소주 5병 마신 것 같다고 그러는데 석 잔만 먹어도 빨갛더라고요."

    술이 몸속에서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 몸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이 40대 남성의 혈압을 재봤습니다.

    165에 116, 당장 고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이성일 ▶
    "정상인 줄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술은 몸 속에 들어가 혈관을 넓힙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혈관을 수축 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이 잘 분해되지 않아 이렇게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이 더 오래 지속되고, 때문에 고혈압 위험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
    "소주 2병을 일반인들이 드신다면, 쉽게 붉어지는 분들은 소주 1병 이하로, 반정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 마시고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분들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복부비만 위험도 더 높습니다.

    때문에 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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