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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특파원

한국 짜장면의 중국 역습…짜장라면, 매달 16만 개씩 판매돼

한국 짜장면의 중국 역습…짜장라면, 매달 16만 개씩 판매돼
입력 2014-07-26 20:42 | 수정 2014-07-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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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짜장면은 중국 산둥에서 유래한 중국 음식으로 알고 있죠.

    그런데 요즘 중국에서는 한국식 짜장면 아주 인기라고 합니다.

    하얼빈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매콤한 태양초 고추장으로 버무린 비빔밥을 맛보려 1백 미터 넘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 하얼빈 시민 ▶
    "펑리위안 여사가 샀다는 고추장이죠"

    사상 최대인 10만 명이 몰린 우리 식품 행사에서 중국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서울서 샀다는 고추장 코너가 최고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따끈한 면발에 액상 스프를 비벼 먹는 한국 짜장 라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센 불로 볶은 춘장의 풍미를 살린 이 라면은 매달 16만 개씩 팔리며 1년 사이 매출이 300% 폭등했습니다.

    현재 중국 각 도시마다 한국식 춘장을 도입한 짜장면 식당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 짜장면은 밀가루와 콩을 발효시킨 춘장에 캐러멜 소스를 첨가해 윤기가 흐르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 식당 손님 ▶
    "중국 짜장면은 짠데 한국 것은 달콤해요"

    ◀ '한국 짜장면' 식당 주인 ▶
    "요즘 중국인들이 건강을 생각해 담백한 것을 찾잖아요. 하루에 5백 그릇 넘게 팔립니다"

    한류 영향으로 호기심으로 접했던 한국 식품이 이제 중국인 단골 메뉴로 자리 잡은 겁니다.

    ◀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하얼빈을 중심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 한국 식품이 대대적으로 소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인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짜장면은 6백만 그릇, 중국 대륙도 이제 고소한 검은색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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