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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여의도 MBC' 32년 희로애락의 역사…기념비적인 기록들

'여의도 MBC' 32년 희로애락의 역사…기념비적인 기록들
입력 2014-08-03 20:43 | 수정 2014-08-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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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 바로 MBC 여의도 사옥입니다.

    오늘로 MBC는 30여 년의 여의도 시대를 끝내고 내일부터 상암 시대를 시작합니다.

    한국방송사의 기념비적인 기록들을 많이 남긴 희로애락의 30여 년을 김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1982년, 땅콩 밭이 즐비하던 여의도에 방송의 메카가 뿌리를 내립니다.

    컬러방송과 함께 마련된 전용 스튜디오와 세트장은 온 국민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았고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 장수 드라마와 사랑과 진실, 사랑이 뭐길래 등 70%대 시청률 행진을 이어간 '사랑~'시리즈가 연이어 사랑받으며 드라마왕국 MBC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어진 86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은 우리 선수들의 값진 승전보를 우리 기술로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스포츠는 MBC라는 말이 자연스레 생겨났습니다.

    아웅산 테러와 이라크 전쟁 9.11테러와 연평도 도발 등 국내외 테러와 분쟁의 현장에도 늘 MBC 기자들이 국민의 눈과 귀가 되었습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대구 지하철 사고와 씨랜드 참사 현장.

    여기에 참담하기 그지없는 세월호 사고까지.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의 자리도 MBC는 함께,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러한 분노와 슬픔을 씻어내고 또 이겨내는데도 MBC가 있었습니다.

    주말 버라이어티 쇼의 효시 쇼2000과 토토즐, 각종 가요제는 한국 예능방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고, 양심냉장고와 러브하우스, 책을 읽읍시다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웃음과 감동을 넘어 방송의 사회계도적 기능과 국민 통합의 문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한류 문화수출의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 MBC는 오늘밤을 마지막으로 영광과 상처,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 출발을 향해 여의도를 떠납니다.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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