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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TV에서 UHD까지…TV 기술 진화의 역사 60년

흑백TV에서 UHD까지…TV 기술 진화의 역사 60년
입력 2014-08-04 21:17 | 수정 2014-08-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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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이 프로그램들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 TV 역사는 60년밖에 안 되지만 이제 텔레비전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생활의 큰 부분이 됐죠.

    흑백에서 컬러TV, 또 디지털TV까지 급격한 방송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 삶도 큰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TV가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불과 60년 전의 일입니다.

    1954년 미국의 RCA 사가 유선방송 수상기를 들여와 첫 전파를 발송했지만, 실제 제대로 된 TV 프로그램은 1969년 MBC가 TV 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민 곁으로 찾아갔습니다.

    1970년대 인기 프로그램은 단연 스포츠 중계.

    현해탄 너머에서 전해진 김일 선수의 시원한 박치기 한판.

    홍수환 선수의 4전5기 우승 등 세계를 상대로 한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는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을 버티게 한 위안거리이자 원동력이었습니다.

    ◀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 ▶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 ▶
    "온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고, 그때 그 심정은 말로 다 못하죠. 아주 행복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 절정을 이룬 1980년대는 컬러TV 방송이 그 서막을 열었습니다.

    방영되는 시간에는 수돗물 사용량까지 줄었다는 국민드라마들이 탄생하는가 하면, 현미경 촬영, 고속 촬영 등 한층 진화된 기법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문화적 욕구를 한껏 충족시켰습니다.

    1990년대 대중문화 황금기를 이끌었던 TV는 2000년대 들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송방식을 바꾸면서 또 한 번 혁명적 변화를 이끌게 됩니다.

    16대 9의 넓은 시야, 기존보다 5~6배 선명한 화질의 HDTV는 영화 같은 고품질 드라마 붐을 일으켰고, DMB 송출로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청을 가능케 하면서 개인미디어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 성동규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부 ▶
    "콘텐츠 활용이 아주 편해지면서 시청자들도 일방적 수용자가 아닌 적극적 쌍방향 이용자로."

    TV의 진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쌍방향 서비스를 구현하는 스마트 TV,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TV 초고화질의 UHD TV까지.

    미래에도 인류의 눈과 귀가 되어 우리 삶을 기록하고 반영하면서 진화하는 역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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