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영일 기자

'윤 일병 사건' 28사단서 '파이팅' 기념촬영…"좋은 시점 군 입대"

'윤 일병 사건' 28사단서 '파이팅' 기념촬영…"좋은 시점 군 입대"
입력 2014-08-07 20:14 | 수정 2014-08-07 21:21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정치인들 예나 지금이나 사진 찍는 것 참 좋아하죠.

    그런데 이번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진상을 조사하겠다며 윤 일병 사건 현장에 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거기서 웃으면서 인증샷을 찍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0명이 이틀 전 윤일병 구타사망 사건이 벌어진 28사단 현장을 찾았습니다.

    숨진 윤일병이 가혹한 폭행을 당했던 생활관까지 들어가 군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의원들.

    병사들과의 면담까지 마친 의원들은 해당부대를 떠나기 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의원들은 웃음 띈 얼굴에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의원들은 부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성공적인 군 복무를 기원하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병사가 폭행당해 사망한 장소에서 취할 행동이었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함께 어제 논산 훈련소를 찾았던 국방위 간사 윤후덕 의원은, 훈련병과 부모들에게 "좋은 시점에 군에 입대했다"고 말해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같은 큰 사건이 나면 상부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1년간은 안심해도 된다고 한 것입니다.

    ◀ 윤후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어제 ▶
    "여러분들 참 좋은 시점에 군에 입대했어요. 상병 됐을 때 (때리는 계급인데) 절대로 밑에 때리지 말아요."

    윤 의원은 눈물을 보이는 부모들이 있어 분위기를 바꾸면서 구타를 하지말라고 강조한 말이었다면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